이불킥 한국사 - 우리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
이종관 지음 / 브리드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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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드북스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주 일요일에 79회 한능검 시험을 봅니다. 학생 때 공부했던 한국사는 시험 점수땜에 억지로 달달 외워 머리와 가슴 속에 역사 지식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한국사를 깊이 알고싶어 자발적으로 공부 한터라 각 시대 사건들과 결정적인 순간순간들이 그냥 넘어가지질 않더라구요. 공부하면서 '왜그랬냐?'하는, 정말 열받고 화나는 상황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만약 주변 지인들 중에 한국사 공부 중인 사람이 있었다면 같이 이야기하며 풀었을텐데, 아쉽게도 없는 상황이라 이번에 브리드북스에서 출간한 『이불킥 한국사』를 읽으며 속시원히 공감하고 속풀이(?)를 하게되었습니다.

『이불킥 한국사』는 삼국부터 현재까지의 방대한 한국사 내용을 1부~5부로 나눠 역사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들여다 볼 수 있고, 한능검 시험에 맞춰진 교재에선 찾아볼 수 없는 좀 더 깊은 사연(?)들을 알 수 있단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그 시대의 중요한 유물이나 전쟁의 전개과정, 실존인물 사진 등이 첨부되어 있어 결정적인 순간들을 이해하고 집중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이불킥을 하게되는 역사적 사건만 다루지 않고, 분열과 수탈, 상실, 상처, 시민의 회복이라는 흐름을 따라가며 '우리는 그때와 얼마나 달라졌는가'에 대한 질문을 함께 던지는데요. 부끄러운 역사가 참 많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가 현재 대한민국일 수 있는건 우리 문화를 사랑하고, 우리의 얼과 혼을 잊지않고 나라를 지켜낸 수많은 조상들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책의 5장 이불킥 비하인드에서 발해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발해 멸망 후 천 년 가까이 우리 스스로 발해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가 실학자 유득공의 <발해고> 덕분에 발해를 기억하게 되었다는 내용) 만약 유득공이 발해고를 쓰지 않았더라면 중국의 박물관에 발해 유물 안내판을 보며 이건 잘못된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할 수 조차 없었을텐데 참 다행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중국이 발해를 탐내고 있는 이유가 '우리가 오래 소홀히 한 빈틈을 파고들기 때문'이라고요. 저는 이 내용이 『이불킥 한국사』의 주제를 관통하는 중요한 에피소드가 아닐까 하고 느꼈습니다.

역사의 실패에서 오늘의 질문을 찾는 한국사책 『이불킥 한국사』. 한국사가 노베이스인 분들에게도 쉽게 읽혀질 책이라고 생각해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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