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 내사랑!

잘 자, 내 사랑! - 잠자리 명상 이야기
수미 런던 김 지음, 로라 왓킨스 그림, 김선희 옮김 / 담앤북스 / 2023년 6월

여러분은 '자애 명상'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이번에 읽은 『잘 자, 내 사랑!』에서 처음 들어봤어요. 약 2,500년 전, 북인도에 사는 부처(깨달은 자)라는 수행자가 온 세상을 위해 조건 없는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을 키워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그게 바로 '자애'였죠. 자애 명상은 바로 이 마음에서부터 단계적인 수련을 통해 명상으로 인도해요.

명상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어느 때든 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가장 좋은 시간대는 바로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에요. 잠자리에 들기 전 자애 명상에서 쓰이는 세 가지 문구를 통해 명상을 수련하는데요! 가장 기본적인 세 가지 문구는 첫 번째 ~(이)가 건강하기를, 두 번째 ~(이)가 편안하며 안전하기를, 마지막 세 번째 ~(이)가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이랍니다.

누구를 넣어도 상관없지만 책에서는 처음으로 나 자신, 그리고 가까운 사람(가족, 선생님, 친구), 대자연(반려동물, 판다, 호수 등), 존재하는 모든 것들 순으로 적용해보라고 알려주고 있어요. 명상을 할 준비가 되었다면 바로 명상에 들어가지 않고 호흡부터 가다듬은 후 몸을 이완한 상태를 만들어줘요. 그 뒤에 따뜻한 온기가 뿜어져 나오는 빛을 떠올려보며 차례차례 사랑을 보내주면 돼요. 나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친구들에게, 아픈 친구에게, 모든 숲과 산과 바다에게, 마지막은 온 세상에게...

책에서 설명한대로 따라하며 읽다보니 정말로 마음과 몸이 편안해지면서 잠이 솔솔 오더라구요. 부모가 자녀에게 따뜻하고 나긋한 목소리로 이 책을 읽어준다면 자기 싫다고 했던 아이도 어느순간 코오 잠들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유아그림책이라 그림도 굉장히 귀엽고 색감도 너무 예쁘니 아이와 함께 잠자리 책으로 꼭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서평을 읽어준 모든 분들이 건강하기를,

이 서평을 읽어준 모든 분들이 편안하며 안전하기를,

이 서평을 읽어준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담앤북스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