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산책하는 방법 - 행복한 반려 생활을 위한 첫걸음
마크 베코프 지음, 장호연 옮김, 최재천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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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우연히 동녘사이언스 출판사에서 출간한 『개와 산책하는 방법』의 책표지를 보게되었다. 정말 순식간에 산책줄을 기쁘게 물고있는 개의 그림에 시선을 빼앗겨버렸고, 그 뒤 눈에 들어온 ['개'의 눈으로 개를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문구에 끌려 이 책을 안읽어볼 수 없게 돼버렸다. 그렇게 읽게된 이 책은 반려견을 키우는 주인이라면 한 번쯤은 꼭 읽어야 할 책으로 내 마음속에 자리매김한 건 당연한 수순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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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마크 베코프는 30년 넘게 동물행독학을 공부하고 가르쳐온 명예교수로 다양한 동물들의 행동과 마음을 연구해 2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뿐아니라 전세계에서 침팬지 연구로 유명한 영장류학자인 제인 구달과 함께 동물의 '윤리적 동물 관리를 위한 동물행동학자들'을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하니...얼마나 동물을 위해 공로를 해왔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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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산책하는 방법』은 저자가 콜로라도 개 산책 공원에 오는 개들과 주인을 지켜보며 그들의 행동과 마음을 연구하고, 여태껏 정리해온 논문과 통계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행복한 반려 생활의 첫걸음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몸소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모든 것은 자신의 개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동물을 관찰했으면 동물학자처럼 의문을 가지고 자신의 개가 무엇을 원하고 이야기하는지를 파악한 후에 서로 배려하는 관계로 발전시키고 유지하는데 힘써줘야 한다는 점도 놓치지 않고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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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행동부터 개의 인지적, 감정적, 도덕적 삶, 개와 개, 개와 사람의 상호 행동, 가정과 사회에서 개를 가장 잘 돌보기 위한 방법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다보면 여태까지 내가 알고있던 개의 행동과 생각들이 전부가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책속에 등장하는 여러 주제들 중 오늘날 동물행동학과 동물 연구의 뜨거운 쟁점 가운데 하나인 '개들에게 마음 이론이 있을까?' 라는 주제가 굉장히 기억에 남는데, 개들의 경우 마음 이론을 갖고 있으리라 짐작되며 이를 보여주는 증거가 점차 많아진다고 적혀있었지만 사실 단한번도 개를 포함한 수많은 동물들에게 마음 이론이 없을거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이런 주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화두에 오른다는 게 놀랍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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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개 산책 공원에서 만난 개들을 책속에 많은 사례로 등장시킨 마크 베코프 덕분에 한번도 만난적 없는 개들이지만 너무 친숙하고 낯익은 개들이 되어버리는 경험을 하게 되는 『개와 산책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나의 반려견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함께있는 동안 최고의 삶을 줄 수 있기를 응원한다.


[동녘사이언스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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