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가 그랬어요 맑은아이 18
송아주 지음, 에스더 그림 / 맑은물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살면서 목적을 가진 거짓말 외에 의도하진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겁나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어쩌다 하게 되는 거짓말도 있잖아요~ 어린아이의 경우 만 4~5세에 '의도하지 않은 거짓말'을 가장 심하게 한다고 해요.

일부러 한 것도, 의도한 것도 아니지만 '거짓말' 자체가 나쁜 행동이니 고쳐주고 알려주는 게 맞는데...어떻게 알려줘야 내 아이가 '아무리 작은 거짓말'이라도 하면 안 된다는 걸 깨우칠 수 있을까요?

혹시 이런 고민이 있거나, 미리 아이에게 거짓말에 대한 선교육을 해주고 싶으시다면 『릴라가 그랬어요』 유아그림책을 추천드릴게요.

『릴라가 그랬어요』는 한 번의 거짓말로 마음이 불편하고 릴라에게 너무 미안했던 토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유아그림책이에요. 토미는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어떻게 대처하고 수습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유치원에서 릴라와 토미와 친구들은 술래잡기를 하고 있었어요. 술래는 릴라였죠. 릴라는 숨은 친구들을 찾다가 토미를 발견했어요! 들킨 토미는 릴라보다 빨리 술래 기둥에 가기위해 재빠르게 뛰었고, 릴라도 그에 질새라 토미 뒤를 바짝 쫓아갔어요. 그런데 그 때, 토미가 그만 쓰레기통을 차버린거예요!

선생님은 누가 쓰레기통을 엎었는지 물었고, 선생님한테 혼나는 게 겁이난 토미는 그만 "릴라가 그랬어요" 라며 거짓말을 해버려요.

릴라는 토미 대신 선생님에게 '교실에서는 조심조심 다녀야 한다'며 꾸중을 들었어요. 그리고 엎어진 쓰레기들을 주워야 했지요. 토미는 릴라와 함께 쓰레기를 줍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날 것 같아서 모른척 해버려요.

쓰레기통 사건 이후로 교실에서 소심해진 릴라를 보며 토미는 계속 마음이 불편하고 릴라에게 너무너무 미안했어요. 결국 토미는 용기를 내어 자신이 거짓말 했다고 선생님에게 이실직고 하고 릴라에게 사과했답니다.

이 책에는 의성어나 의태어가 자주 등장해요. 그래서 토미와 릴라, 그리고 다른 친구들의 감정이나 몸짓, 표정을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요.

거짓말은 한 순간이지만, 그 거짓말을 바로잡기위해 용기내는 행동은 어마어마한 고민과 시간을 들여야 가능한 일이잖아요. 거짓말을 한 후부터 선생님과 모두에게 자신의 거짓말을 실토하고 릴라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기까지, 토미의 마음 속 생각들을 보며 거짓말을 했을 땐 이런 마음이고, 사실대로 말했을 땐 이런 마음이다 라는걸 깨닫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맑은물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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