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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팬 사라진 그림자 - 원작 애니메이션과 함께 보는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ㅣ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리즈 브라즈웰 지음, 성세희 옮김 / 라곰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뮬란 이후로 다음은 어떤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이 나오려나 궁금했는데~ 세상에!! 피터팬이라니!! 원작 소설은 아직 못읽어 봤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는 엄청 많이 봤던 작품 중 하나여서 그런지 너무 반가웠다.
「디즈니 피터팬」은 웬디와 존, 그리고 마이클이 나나에게 뜯긴 그림자를 찾으러 온 피터팬과 팅커벨과 함께 네버랜드로 떠나는데, 『피터팬 사라진 그림자』는 4년 전 웬디의 침실에 그림자를 놔두고 가버린 피터팬을 기다리던 웬디가 오지않는 피터팬과 네버랜드를 그리워하다 후크선장과 거래를 한 뒤 네버랜드로 떠난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애니메이션과 달리 오리지널 노블에서는 존과 마이클이 학교에 다닌다는 설정을 해두었기 때문에 그리 비중이 크지 않다. 대신 팅커벨의 비중이 엄~~~청 많이 늘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 표지도 자세히보면 피터팬 제목 밑에 웬디와 팅커벨이 하늘을 나는 듯한 그림을 그려놓았다. 이미 주인공은 웬디와 팅커벨이라는 걸 암시해놓고 있었다는 사실!
나는 책 내용을 보고 알게 됐지만 이미 눈치빠른 독자들은 바로 눈치 챘을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후크선장에게 피터팬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고 알린 웬디는 그에게 그림자를 내주는 조건으로 네버랜드에 도착하게 되고, 피터팬의 그림자를 찾고있던 팅커벨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피터팬의 그림자는 후크선장에게 있는 상황!
사실을 알게된 팅커벨은 웬디에게 돌진해 여기저기 꼬집고, 잡아당기고, 물어뜯고, 엄청 공격을 퍼붇는다.
화가난 팅커벨에게 사과한 웬디는 둘이서 함께 피터팬을 찾은 후 그를 데리고 그의 그림자를 찾으러 가기로 약속하고, 피터팬을 찾기위해 네버랜드 여행길에 오른다.
원래 사이가 좋지 못했던(순전히 팅커벨의 질투 때문이었지만..) 웬디와 팅커벨은 초반에 엄청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난뒤로는 진정한 친구가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웬디가 네버랜드에서 피터팬과 그의 그림자를 찾는 여행을 하는 동안, 달링 가족은 돌아오지 않는 웬디를 걱정하기 시작하고, 순간 존과 마이클은 웬디가 갑자기 사라진데에는 피터팬의 그림자가 연관되어 있을거라는 생각을 동시에 떠올리고 웬디의 방에 보관하고 있던 그림자를 확인하러 간다.
그림자는 역시나 없었지만 원래부터 그게 정말 존재하긴 했는지 알지 못하는 존과 마이클.
이 부분에서 괜히 뭉클해졌다. 이제 그들은 더이상 피터팬과 네버랜드의 존재를 믿지 못하는 어른이 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존과 마이클은 웬디를 걱정하는 동안, 후크 선장은 피터팬의 그림자를 이용해 피터팬에게 접근 중!
과연 웬디와 팅커벨은 피터팬을 찾아 그와 함께 그림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어둠이 드리우는 네버랜드를 구할 수 있을 것인지!!
다양한 사이드를 통해 긴장감과 보는 재미를 동시에 살린 『피터팬 사라진 그림자』.
절대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던, 그 시절의 아이 마음으로 돌아가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