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양장) - 공감을 이끄는 성공학 바이블, 책 읽어드립니다
데일 카네기 지음, 강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나를 비롯한 세상 모든 사람들의 고민인 '인간관계'와 '성공학'의 바이블!

무려 케네디, 레이건, 부시, 오바마 등 미국 역대 대통령들이 곁에 두고 읽은 책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타임지 선정 최고의 자기계발서, 전 세계6천만 부 판매 등의 타이틀이 적힌 책 띠지도 눈에 띈다.

나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에 들어갈 때만 해도 엄청나게 사회생활을 잘 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이자 착각이었을 뿐. 오해가 쌓인 경우도 있고, 혼나보기도 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꽤 경험했다.

그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덜 실수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무조건 이 책을 그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다싶지만, 그래도 원만한 사회생활과 그에 따른 화술을 익히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파트1부터 파트6 까지, 그리고 부록1~3으로 나누어 사람을 움직이는 3가지 원칙, 호감을 얻기 위한 6가지 비결, 좋은 관계를 만드는 대화법, 상대를 이해시키는 특별한 방법, 상대를 설득하는 9가지 비법, 누구든지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비법, 기적적인 효과를 거두는 편지,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특별한 방법, 성공의 지름길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이 중 책을 덮고도 계속 떠오르는 몇 가지를 살짝 언급해 볼까 한다.

파트 2의 호감을 얻기 위한 6가지 비결 중 하나인 '이름을 기억한다'를 보면서 예전에 교수님께 들었던 의사 이야기가 생각났다. 책에 의사 이야기와 비슷한 사례가 나오는데, 아버지를 일찍 여읜 '짐'이 학교를 그만두고 공장의 직공이 되면서 그때부터 정치계에 진출하여 미합중국 체신부 장관이란 요직에 오르기 까지, 대략 5만 명 정도의 사람의 이름을 외웠다고 한다. 1년 뒤 우연히 만나게 되더라도 인사를 나눈 상대방의 어깨를 툭툭 치며 그의 가족에 관한 안부와 그가 기르고 있는 화초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사항들을 자연스럽게 화제에 올려 친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고 그의 성공비결이었다는 내용이다.

다시 돌아가서 교수님께 들었다는 의사이야기의 의사도 짐과 똑같이 환자들의 가족, 앓고 있던 병, 그 외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 기억해두고 오랜만에 오더라도 그 이야기를 꺼내 환자의 친밀감을 불러일으켜 나중엔 대학병원 교수직으로 스카웃까지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별거아닌 것 같은 이름 외우기지만, 김춘수 시인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의 '꽃' 내용처럼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건 매우 기분 좋은 일이면서 어떤 경우에는 칭찬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을 낸다고 생각한다.

위의 내용과는 반대로 6가지 비결 중 하나인 '아낌없이 칭찬하라'를 보면서는 예전에 본 티비 프로그램에서 무조건적인 칭찬은 좋지못하다고 했던 내용이 떠올랐다. 데일 카네기는 상대방이 나에게 호의를 갖게 하기 위해선 칭찬을 해줘야된다며 그에 대한 경험담을 소개하고 있는데 칭찬 자체가 나쁜건 아니지만 이 내용엔 공감이 반정도만 되었던 것 같다.

파트3 좋은 관계를 만드는 대화법에서 '상대방의 실수는 지적하지 말라'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건 모두가 실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자신의 실수엔 관대하고 남의 실수엔 가차없는 꼰대들!! 상대방의 잘못을 비난하지 않으려는 결심 하나만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다는 걸 깨우쳤으면 한다. (바로 뒤의 대화법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라'인데~ 묶어서 꼭 같이 깨우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덴 여러가지 화술도 중요하지만 그만큼의 진심이 꼭 함께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으면서 더 확실하게 느꼈다. 그의 강좌가 대박이 나고, 이 책이 꾸준히 사랑받은건 화술도 화술이지만, 실생활에서 가져야하는 마음가짐을 알려주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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