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허밍버드 클래식 M 3
가스통 르루 지음, 신소영 옮김 / 허밍버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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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을 처음 접한건 영화였다. 원작 소설이 있다는건 알았지만 소설보다는 영화가, 영화보다는 뮤지컬이 훨씬 유명해서 책으로 읽을 생각을 여태껏 못했었는데 최근 뮤지컬까지 보고났더니 원작은 어떻게 표현했을까 너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읽게 된 원작 소설 오페라의 유령! 워낙 유명하다보니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했는데 나는 허밍버드에서 나온 오페라의 유령 책을 선택했다. 허밍버드 클래식M 시리즈 모으는 재미도 있고 드롭드롭의 디자인도 넘넘 맘에 들어서!

뮤지컬과 영화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흐름인데 소설은 다른 부분이 많았다. 일단 크리스틴이 주인공이었던 두 작품에 비해 소설은 크리스틴보다 라울의 비중이 훨씬 큰 느낌이었고 원작에서는 유령의 이름이 나오는데!!(에릭이라는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음) 나머지엔 언급조차 안된다는 사실...

아주 유명한 장면인 샹들리에 떨어지는 것도 유령이 왜 떨어트렸는지 이유가 다르고, 크리스틴과 라울의 어린시절도 소설엔 아주 자세히 나와있다. 그리고 유령의 과거를 아는 사람이 보통은 지리부인으로 나오는데 원작에서는 페르시아인이 모든걸 다 알고있다.

이 외에도 더 있지만 영화와 뮤컬 그리고 원작소설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해서 직접 읽으며 찾아보길 바란다. 책을 읽으면서 장면 장면마다 배우들의 뮤지컬 넘버와 연기하던 모습들이 떠올랐는데 아마 소설보다 뮤지컬과 영화를 먼저 접한 분들은 한번쯤 느껴보지 않았을까 싶다.

혹시 아직 아무것도 못봤다 하는 분들은 소설 먼저 읽고 뮤지컬이나 영화를 접했으면 좋겠다. 두 작품은 소설을 각색해 만들었기 때문에 소설 먼저 본 후 본다면 더 재밌게,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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