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일상 도감 - 500여 컷으로 그린 고양이의 모든 것
다나카 도요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고양이의 습관, 행동, 표현 등 고양이의 모든 것을 담은 일러스트 도감이 나왔다. 스케치된 고양이를 직접보면 알겠지만 정말 정교하게 그려져있다. 그만큼 작가가 애정을 가지고 고양이들을 관찰하고 스케치 했다는게 보인다.

20년 동안 고양이를 스케치 해오며 쌓은 내공 덕분인지 보면 볼수록 그림 속 고양이들이 실제로 튀어나와 내 옆에서 자고, 기지개 펴고, 꾹꾹이하고, 화내고, 애교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그림들을 보며 우리집 고양이 테리 생각이 많이 났다. 현재는 결혼하면서 부집사 생활과는 바이바이 했지만~ (총집사는 동생이다) 여전히 동생 집에 놀러가면 부집사로 복귀하곤 한다.

사실 테리와 함께 있으면서 고양이에 대해 많이 알게됐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꽤 많았다.

예를 들어 고양이는 앞발과 뒷발 모두 발가락이 4개라고 생각했는데~ 앞발은 5개라는 점이라던가! (발자국 찍힐 땐 4개로 찍힌다.)

볼록살에 신경이 밀집되어 있어서 매우 예민한 곳이었다던가 하는 점.

어쩐지 볼록살 넘 귀여서 꾹꾹 누를때마다 발을 빼더라니....

담에 테리를 만날 땐 볼록살은 안 건드려야겠다.

또 발톱이 나타날때랑, 사라질 때. 어떻게 발톱이 쑥 나왔다가 쏙 사라질까 궁금하긴 했는데...책에 <발톱을 숨겼을 때>랑 <발톱을 드러냈을 때>의 스케치를 보고 고양이의 발톱의 구조가 이렇게 생겼고, 그래서 자유롭게 발톱을 숨기기도 했다가 필요하면 드러내고 했구나 알게됐다.

얼굴 표정 말고도 자세와 꼬리, 그리고 울음소리와 몸짓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부분도 잘 설명되어 있고, 고양이의 사회 활동과 출산준비와 아기고양이를 케어하는 어미고양이의 모습, 그리고 고양이의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 덕분에 다음에 동생 집에 놀러 갈 땐 좀 더 테리에 대해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님들도, 랜선 집사님들도, 그리고 고양이와 친근해지고 싶은 예비 집사님들 모두 『고양이 일상 도감』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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