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쏙 세계사 - 인류 탄생부터 소련 해체까지 역사를 바꾼 300장면을 만나다
릴리스 지음 / 지식서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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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쏙 세계사』는 초기 인류가 남긴 소중한 유산인 <발렌도르프의 비너스>부터 시작하여 위태롭지만 여전히 합의와 양보로 유지되고 있는 세계평화까지, 역사를 바꾼 큰 스토리들을 그림과 함께 쉽고 재밌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학교 다닐 땐 성적을 위해 억지로 외우고, 성인이 된 후로는 직접적인 실생활에 접목되는 내용들이 아니기 때문에 '세계사'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안하고 있었는데~ 빠르게 격변하는 국제 정세를 정확히 알고 대처하기 위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삶의 지혜를 얻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추기 위해서 우리는 지나간 역사를 반드시 공부해야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걸 깨달은 후로는 꾸준히 찾아서 보려고 한다.

그런고로 『그림 쏙 세계사』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지를 보며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는 점인데, 장 처음에 나오는 도판은 설명하는 장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나 내용을 담고 있고, 그 뒤로 이어지는 도판들은 주요 사건의 배경이나 전개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미지들만 따라가도 세계사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두어, 그림만 쭈욱~ 보아도 엄청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미지의 종류도 회화, 조각, 사진, 지도, 도표, 연대표 등 다양하다. 하지만 심도있는 세계사를 위해서 꼭 그림과 글을 함께 보길 추천한다.

최초의 인류, 최초의 문자, 최초의 통일, 최초의 제국, 최초의 서양문명, 최초의 민주주의, 최초의 전쟁, 최초의 혁명, 최초의 세계대전 등 최초가 붙은 사건들과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크레타 문명과 미케네 문명들, 그리고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가톨릭, 종교개혁들. 유명했던 인물들, 유명했던 전쟁들, 유명했던 예술들을 모두 책 한권에 다 담아내었다.

책을 보다 알게된 사실들 중 가장 놀란 부분은 1995년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가 실제 이야기와 실존인물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었다. 엄청난 명작 애니메이션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니!! 왜 그걸 이제 알았을까. 어릴 때 엄청 인상깊게 본 영화였는데 말이지! 새삼 적으면서 또 놀랍다.

책에 적힌 내용 외에도 내가 좀 더 궁금하고 관심있는 부분은 맨 뒷장에 저자가 정리해둔 '참고문헌'과 ㄱ,ㄴ,ㄷ,ㄹ순의 '찾아보기'를 통해 찾아보면 좋을 듯 싶다.

알고있던 내용은 더 깊게, 모르던 내용은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도록 잘 쓰여진 『그림 쏙 세계사』. 세계사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이 이 책의 매력애 푹 빠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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