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라 말할 수 있는 용기

One 일 ㅣ 숫자 그림책 시리즈 1
캐드린 오토시 글.그림, 이향순 옮김 / 북뱅크 / 2016년 5월

책 제목이 굉장히 특이한 것 같아요. 깨끗한 하얀색 표지에 파란색 동그라미가 하나라는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는데 이 책은 미국에서 그림책, 아동도서에 주는 15개 상을 받았다고 해요. 많은 수상이 증명하듯 이 책이 가진 매력은 무엇인지 무척 궁금해졌어요.

일반적으로 주인공이 나오는 일러스트가 아닌 몇 가지의 색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선명한 색은 가졌지만 일정한 형태를 가지지 않은 다양한 색들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다른 색의 장점이 부럽기도 하지만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지요.

하지만 빨간색은 자신이 가진 색만큼 화가 많아 다른 색 친구들을 윽박지르기 일수였어요. 빨강이 잘못된 것을 알지만 그 누구도 빨강의 잘못을 이야기하지 못하자 빨강은 점점 더 커져 다른 색들을 괴롭힙니다.

단순한 색놀이 책인줄 알았는데 이 책은 유치원과 학교에서의 아이들 사회성, 집단 따돌림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어느 무리에나 빨강처럼 제멋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그 사람의 잘못된 행동에 주저없이 항의할 수 있는가는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저 피하는 것으로 자신과 다른 사람의 피해를 덮기에 급급했던 우리의 모습이 빨강 같은 사람의 힘이 더 커지는 것을 방관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빨강의 기세에 눌려 더욱더 형태가 작아진 다른 색들 앞에 나타난 1. 1은 그 모양처럼 당당하고 반듯하게 빨강 앞에 나섭니다. 잘못된 일에 '싫어', '안돼'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용기. 1의 용기에 빨강은 금세 작아지고 맙니다.

1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기 시작하는 색들은 각각 자신만의 형태를 찾아갑니다. 친구들 무리에 끼지 못하게 된 빨강은 화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친구들을 괴롭히려 하지만 색 친구들은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니예요. 당당하게 'NO'라고 외칠 수 있는 용기. 한 명의 용기가 다른 사람들의 행동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어요.

잘못한 빨강을 따돌리는 것이 아니라 빨강을 이해해주고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손내밀어주는 숫자 친구들의 모습이 참 멋졌어요.

아이에게 숫자와 색 인지를 도와주기 위해 읽어주려던 책이었는데 간결한 일러스트 속에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책이었어요. 유아 아이들에게도 활용이 가능하지만 초등학생들에게도 친구 집단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사람의 용기, 그리고 잘못된 친구를 따돌리지 않고 포용하는 법까지... 아이들에게 간결하면서도 힘있게 이야기해주는 책이었어요.

엄마가 유령?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53
노부미 글.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5월

동글동글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일러스트에 파스텔톤의 색상이 안정감을 주는 느낌이라 눈길이 갔는데 책 제목이 조금은 충격이었어요. 엄마가 유령이 되었다니... 유령의 존재에 의구심을 갖는 아이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흥미를 느끼더군요.

밝은 달아래 색을 잃은 엄마 유령과 아들의 촉촉한 눈가를 보니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뭉클한 느낌과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일본 아마존 그림책 1위'의 책이라는데 어떤 감동의 이야기가 적혀 있을지 무척 궁금했어요.

책의 시작부터 엄마 유령이 등장합니다. 자동차에 부딪쳐 유령이 된 엄마의 모습이 무섭다기 보다는 자신의 덤벙거림을 자책하는 모습이 우습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했어요. 엄마 유령의 모습에 눈길을 뺐기다 보니 침대에 누워 하얀 천으로 얼굴이 가려진 엄마의 진짜 모습에 큰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유령이 되고 나니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아들 건이입니다.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건의 엄마에게 공감을 느낄 것 같아요. 엄마의 잠깐 동안의 부재에도 아이가 신경쓰이는데 유령이 되어 앞으로 아이를 챙길 수 없다면 정말 마음이 쓰일 것 같아요.

유령이 된 엄마의 모습이 보이지도,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는 건이와 외할머니.  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서 엄마가 대충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고 할머니의 정성스러운 음식밖에 먹을 수 없다는 대화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서 슬픈 상황에도 웃음을 유발하다니 엄마의 부재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밤 12시가 지나자 유령이 된 엄마는 건이의 앞에 모습을 들러낼 수 있습니다. 건이의 잘못을 용서해주고 앞으로 엄마의 도움없이도 건이 혼자 스스로 해야될 일을 이야기해주는 엄마. 건이는 슬프지만 속상해할 엄마를 위해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정말 뭉클하고 눈물나는 장면이었어요. '엄마가 없다면?'이라는 질문에 우리 아이는 어떻게 반응할까? 내가 없다면 아이에게 무엇을 준비시켜야할까? 여러가지 생각도 들고 아이에게 죽음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할지도 고민하게 되었어요.

모든 사람은 죽는다고.. 살아있었을 때의 일을 후회하는 사람이 유령이 되는 것이라는 건이 엄마의 말에 후회하지 않고 열심히 지내라는 뜻이 숨어 있는 것 같아요. 후회하는 일보다 잘했던 일도 많다는 엄마는 건이를 낳은 것이 큰 성공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있는 그대로의 건이가 모두 좋다는 엄마. 건이의 엄마라서 좋았다는 엄마의 말에 아이를 낳고 얻은 소소한 행복들을 잊고 지낸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됐어요. 아이도 자신을 낳아 엄마는 행복하냐고 묻더군요. 엄마는 유령이 되어서도 내 아이를 정말 사랑한다고, 항상 마음만은 곁에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주니 아이도 엄마의 부재에 흔들리지 않고 건이처럼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니 얼마나 마음이 든든하고 기뻤는지 모르겠어요.

무거운 주제임에도 유령이 된 엄마와 건이의 대화를 통해 웃음 짓게 되고 마음도 뭉클해지는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따뜼하고 부드러운 일러스트로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지만 진지하게 풀어나가니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유령이 되어서도 언제나 건이의 주변에서 머무르는 엄마의 모습이 참 재미있어요. 유령이 되어도 엄마의 모습과 습관은 변하질 않네요. 엄마의 팬티를 입고 자는 것으로 엄마를 느끼는 건이도 더이상 엄마의 팬티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따뜻한 일러스트 속에 웃음과 감동이 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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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차해변의 전설

인어와 사랑에 빠진 거인들
카타리나 소브럴 글.그림, 변선희.정명숙 옮김 / 아이위즈 / 2016년 5월

일러스트의 색상이 선명해서 눈에  쏙 띄는 책이예요. 빨간 바탕에 노란색 책 제목도 눈에 띄지만 독특한 일러스트에 눈길에 갑니다. 책의 뒷표지와 앞표지가 연결된 일러스트 표지라 인어의 모습과 두 거인의 모습도 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주먹을 불끈 쥔 두 거인의 모습과 대조되게 지쳐보이는 인어의 모습을 보니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 집니다.

이 책은 인상적인 벼랑과 해변 그리고 바다 위에 있는 거대한 바위들로 이뤄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포르투갈 알가르베의 한 해변이 생기게 된 전설을 기초로 한 것이라고 해요. 로차 해변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해변의 전설을 배경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을 구상하고 완성시켜 아름다운 도서로 탄생시킨 것이라는데 다른 나라의 전설은 어떤 내용일지도 무척 기대가 됐어요.

'산'과 '바다'라는 거인 둘이 살았어요. 비슷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지만 내면을 보면 전혀 다른 환경 속에 살고 있는 이웃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바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파도의 모습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다양한 파도의 모습과 색상을 '바다' 거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산' 거인에게는 다양한 동,식물이 그려져 있어서 아이와 함께 산에는 무엇이 살고 있는지 이야기해 볼 수 있었어요.

어느 날 두 거인이 사는 곳에 아름다운 인어가 나타납니다. 인어는 소문대로 무척 매혹적이고 수정처럼 맑은 목소리를 가졌어요. '산' 거인과 '바다' 거인은 인어에게 한 눈에 반해버렸답니다. 외국의 인어와 비슷한 존재가 우리나라의 선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어나 선녀만큼 신비롭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존재가 없는 것 같아요. 누구라도 인어와 선녀를 만난다면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겠죠.

인어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산' 거인과 '바다'거인은 더욱 거칠게 서로를 헐뜯기 시작했어요. 인어를 독차지 하고 싶었던 둘의 싸움이 심해지자 이 둘의 싸움을 말리고 싶었던 인어는 두 거인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보여달라고 이야기합니다. 각자의 아름다운 것들을 인어에게 보여주는 산거인과 바다거인.

쉽게 보지못했던 스타일의 일러스트로 접하는 산과 바다의 아름다운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산과 바다를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바다를 이런 색으로 표현할 수도 있구나, 나무의 종류가 이렇게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산과 바다 모두 마음에 들어 하나를 고를 수 없었던 인어는 바다도 아니고 산도 아닌 중간에 머무르기로 했대요. 인어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던 두 거인의 잠든 모습이 닮아보여요. 어느 한 곳을 선택할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두 곳을 공유하고 싶은 인어의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어쩌면 둘의 싸움에 더이상 상처받기 싫어서 한 결정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고운 모래가 되어 산과 바다 사이에 머무르게 된 인어.. 바로 이 해변이 로차 해변이라고 합니다.

울산바위 등 우리나라의 지명에 관련된 전설들을 많이 접해봤는데 외국의 전설을 접하니 굉장히 신기한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나 인어와 관련된 전설이라 더 관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전설만큼이나 색감과 표현이 독특한 일러스트에 책 읽는 내내 눈길이 갔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전설도 독특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표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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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 과학만화

터닝메카드 미래과학영웅 3 ㅣ 터닝메카드 미래과학영웅 3
콩벌레 글, 후암 그림 / 서울문화사 / 2016년 5월

요즘 아이들에게 대세인 애니메이션과 장난감인 '터닝메카드'를 주인공으로 한 미래창조 과학만화 시리즈예요. 터닝메카드 캐릭터들이 미래과학영웅이 되어 펼치는 이야기 속에 첨단 과학과 미래 기술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어요.

등장인물은 기존의 터닝메카드 주인공들인 나 찬, 이소벨, 리안, 반다인이 등장해요. 워낙 터닝메카드를 좋아하는 아이들이여서 등장 인물의 소개가 부족하다고 느껴졌는데 기존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내용이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3권에 나오는 메카니멀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집에도 터닝메카드 장난감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슈마가 주인공으로 나와 아이가 참 좋아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그림과 실물에는 차이가 있다보니 아이가 조금 실망하기도 하더군요.

이소벨을 두고 사막에서 나 찬과 마주하는 스튜피드 장군. 나 찬은 인공강우와 주변의 환경을 이용해 스튜피드 장군의 부대를 물리쳐냅니다. 파워드 슈트와 세그웨이 등 영화에서만 보던 것들을 이용한 전투를 보게되니 재미있기도 하고 이제 곧 우리 실생활에서도 활용될 거라는 생각을 하니 신기했어요.

어려운 단어는 주석표시와 함께 책의 하단에서 보충 설명을 하고 찾아보기도 편했고 대화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놀랍고 신기한 미래 과학 이야기'라는 부제로 6가지의 섹션이 책 뒷면에 소개되고 있어요. 6가지 부분을 다 소개하는 것이 가능할까?라고 생각했는데 만화의 흐름 속에 6가지 주제가 다 포함되어 있었어요. 책 내용에서는 각 섹션이 자세하게 소개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미래 생활 속에서 6개의 신기한 과학이야기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 것 같아요.

미래과학이 멀고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책의 뒷편에는 '놀랍고 신기한 미래 과학 이야기' 6섹션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가 나와 있어요. 만화 속의 장면이 삽입되어 어느 부분에서 미래 과학이 적용되었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었어요. 미래 과학이 적용되고 있는 예와 문제점들도 있어 배경지식을 쌓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네요.

슈마가 주인공이라고 집에 있는 슈마와 비교하면서 책을 읽었어요. 책 표지를 보자 마자 터닝메카드라고 무척 기뻐하며 서로 먼저 보려고 싸워서 중재하느라 힘들었네요. 터닝메카드 애니메이션과 장난감에 푹 빠져서 걱정도 됐는데 터닝메카드 만화 책을 통해 미래 과학과 첨단 기술에 대해 배울 수 있으니 엄마는 한결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시리즈물이어서 중간부터 보게 되니 큰 애는 뒷 편보다 앞 편을 더 궁금해하더군요. 터닝메카드의 또 다른 이야기여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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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이반

바보 이반 - 독후감 쓰기 좋은 세계명작 ㅣ 독후명작 2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다우 엮음, 오승원 그림 / 좋은꿈 / 2016년 4월

러시아의 민담을 톨스토이가 개작해서 쓴 세계 명작 '바보 이반'은 아이들을 위한 명작 동화라고 생각되지만 실상은 당시 러시아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책이예요. 농민을 착취하던 상인과 권력층을 비판하고 근면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던 책이어서 아직 9살인 아이는 어려워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초등 저학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책의 구성이 잘 되어 있어요. 바보 이반과 두 형들, 삼 형제가 서로를 미워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네 마리 도깨비이야기들이 쉽고 재미있게 엮어져 있어요.

책 내용이 가물가물했는데 재미있게 다시 읽을 수 있었어요. 이반에게 잡혀 작은 구멍을 남기고 땅 속으로 사라지는 도깨비들의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왜 흔적을 남기고 사라지는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이반의 희생만을 요구하는 욕심쟁이 두 형들에게 아무런 불만없이 '네'라는 대답만 하는 이반이 조금은 답답하게도 느껴졌는데 욕심없이 근면하게 땀흘려 일하는 이반의 모습을 본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의 것에 욕심 부리지 않고 내가 노력한 만큼의 결과에 만족하며 감사하게 생활하는 마음을 잊고 '행운'만을 바라던 모습이 조금은 부끄럽게 느껴졌어요.

이 책의 특징은 '독후감 쓰기 좋은 세계 명작'이라는 부제로 독후 활동을 위한 5가지 생각나무가 추가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책은 읽지만 실상 그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도와주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 책은 그런 걱정을 덜어주고 있어 부모의 입장에선 참 좋았어요.

책의 줄거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등장 인물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니 책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생각나무가 바로 '생각 넓히기'였는데 책 속의 각 사건에 대해 질문을 하고 그 사건의 배경이나 이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서 쉽게 책을 읽었던 아이들도 사고를 넓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 사건에 대해 질문해보고 이반에 대해서도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니 독후감 작성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대문호 '톨스토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갖고 '바보 이반'의 내용을 주제로 토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니 그저 쉽게 읽고 마는 명작책이 아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명작 읽기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초등 저학년이다보니 독후감의 내용이 조금은 아쉽지만 이반의 바르고 착한 모습에 대한 인상을 가지게 된 것 같아 추후에 다시 독후감을 쓴다면 좀 더 매끄러운 독후감을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독후활동 생각나무'는 독후감이 어렵거나 생각 넓히기가 어려운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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