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엔딩 크레딧 이판사판
안도 유스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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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이 만들어지는 걸 보신 적 있으신지.

2

작가는 어느 날 편집자와 대화를 나누다가 깨닫습니다.

‘내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동안 전혀 몰랐구나.’

그리하여 3년여의 취재 끝에 소설을 완성.

3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해서 인쇄소에 입사한 그는,

출판사 담당자와 만나 제작일정을 상의하고

제작공정을 관리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4

그 과정에서,

(1) 편집부와 인쇄 현장의 상반된 인식을 체감하고

(2) 작가와 디자이너의 무리한 요구에 이따금 좌절하며

(3) 사양 산업이 분명한 일에 대한 회의감도 느끼지만

시련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지요.

5

책에도 영화와 같은 엔딩 크레딧이 있다면 기록해야 할,

책의 뒤편에 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 작품의 제목은 『책의 엔딩 크레딧』

6

출판 불황으로 술렁이는 업계의 그늘과

이를 돌파하고자 하는 베테랑들의 자부심을

잉크 냄새 나게 묘사했습니다.

7

이 작품을 읽는 내내 20년차 편집자인 저는

숱한 제작사고와 이런저런 갈등의 순간이 떠올라

가슴을 졸였다가 코끝이 시큰해지기도 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문장과 마주하고 무릎을 쳤습니다.

8

“책은 바이러스를 없애지 못한다. 책은 역병을 고치지 못한다. 그래도, 이 기나긴 비상사태 세상에도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 사람의 마음을 공감해 준다느니 용기를 준다느니 하는 그런 의욕을 내려놓고 생각해 본다. 그렇다. 우리는 책이라는 필수품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오늘도 새로운 책이 태어난다.”

9

마침 곧 ‘책의 날’이기도 하니

한번 거들떠봐 주시길.

10

아울러 북스피어에서 새 직원을 뽑았습니다.

이름은 마리, 한 마리 두 마리 할 때의 그 ‘마리’예요.

앞으로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니

모쪼록 잘 부탁드려요.


마포 김 사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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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저편 이판사판
기리노 나쓰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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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생 성애소설을 써오던 작가가 어느 날 갑자기 문예윤리위원회라는 국가기관에 감금.


2

감금의 이유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소설을 쓰는 작가를 처벌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인데.


3

그렇다면 대관절 문예윤리위원회의 요구는 무엇인가. “음란, 폭력, 범죄, 체제 비판, 이런 것들은 앞으로 쓰면 안 됩니다. 작가들은 마음이 맑아지는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만 쓰겠다고 맹세해야 이곳에서 나갈 수 있어요.”


4

저항하는 작가에게는 밥과 달랑 김치 하나뿐인 형편없는 식사가 지급되지만 위원회가 원하는 글을 쓰면 처우가 달라진다.


5

작가 기리노 나쓰오가 <일몰의 저편>을 통해 집요하게 던지고 있는 질문은 ‘소설이 올바르고 올바르지 않다는 판단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하는가’라는 것.


6

전후 맥락을 무시한 채 소설 속 등장인물의 입에서 나온 대사 하나만을 떼어내 “이건 여성 차별”, “저건 남성 혐오”라며 마치 작가가 실제로 여성을 차별하고 남성을 혐오한다는 식으로 트집을 잡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자 ‘이런 분위기에서는, 어떤 건 쓰면 안 된다는 두려움이 작가들에게 내면화될 것​!’이라는 문제의식이 생겨 집필했다고 한다.


7

위와 같은 흐름을 아무런 검증 없이 ‘논란’이라고 부추기는 미디어의 문제까지 포함하여 맹목적으로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갈 ‘일본의 가까운 미래’를 형상화하며 작가 특유의 싸움꾼다운 면모를 보여주는데, 하여간 좀 대단.


8

‘그렇다면 다같이 절망을 맛봅시다’라는 듯한 결말 역시 기리노 나쓰오다웠다고 사료되는 바.


9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기리노 나쓰오 작가의 <아웃>을 읽었을 때 저는 그 어두운 스토리와 음습한 묘사에 기겁할 정도로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후로 이 작가의 작품은 모조리 읽었어요. 그러는 동안 한 번쯤 내 손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는데 운 좋게 <일몰의 저편>을 계약할 수 있었고 이번 작품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책 말미에 편집자 후기도 길게 써봤습니다. 시간 나실 때 슬슬 거들떠봐 주시길.


10

이상, <일몰의 저편> 간단정리, 였습니다.


서울을 떠나 새 사옥(?)의 첫 책이 기리노 나쓰오 작가여서 기쁜, 

마포 김 사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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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시대에 글을 쓴다는 것 박람강기 프로젝트 11
사라 파레츠키 지음, 김원희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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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범죄소설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하나같이 팜므파탈 아니면, 살해당하는 피해자일까?


사라 파레츠키가 이런 의문을 가진 건 열아홉 살 무렵의 일입니다. 그때 처음으로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 <빅슬립>을 읽고 기함했다는군요. <빅슬립>에서 카멘 스턴우드는 주변의 남자들을 성적인 유혹으로 부패시키는 팜므파탈로 등장하지요.


“범죄소설에서는 여성들이 범죄를 사주하려고 자기 몸을 이용했어요. 아니면 피해자였죠. 사악하지 않은 여성은 누군가의 가르침이 없으면 신발 끈조차 묶을 수 없는 캐릭터로 등장하더군요. 이 모든 요소를 사용한 최초의 책은 대실 해밋의 『몰타의 매』였습니다. 성적인 매력을 이용해 남자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범죄를 저지르게 했던 브리지드 오쇼네지는 범죄소설에서 모든 여성 캐릭터의 모델처럼 되었지요.”


사라 파레츠키는 레이먼드 챈들러와 대실 해밋의 여성 묘사에 화가 나서, 소설과 사회가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범죄소설을 쓰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파레츠키가 이야기를 구상한 시점부터 첫 번째 소설을 쓸 때까지는 대략 8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는데, 그 기간 동안 보험 마케팅 매니저로 일하며 생활비를 벌었다고 합니다.


여성을 향한 끔찍한 폭력, 여성에게 고통을 주려는 욕망을 자각하며 싸워야 하는 캐릭터, 세상과 단절되었다고 느끼던 여성들에게 말을 걸어주는 사립탐정 V. I. 워쇼스키가 태어난 것은 1982년입니다. 몇 년 후 한국에서는 <여형사 워쇼스키>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는데, 비디오대여점깨나 들락거렸다면 기억하시겠죠. 캐서린 터너가 주연을 맡았던 바로 그 영화.


파레츠키가 단지 소설만으로 세상을 바꾸려 했던 건 아닙니다. 1988년에는 미스터리와 범죄소설을 쓰(려)는 여성들을 지원하는 조직인 ‘시스터스 인 크라임’을 설립하여 자신이 꿈꾸었던 사회적 변화를 일으켰지요. 작가가 되는 건 남성만의 영역처럼 보였던 시절, 당연하다는 듯 차별적 대우를 받았던 여성 작가들에게 시스터스 인 크라임은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마침내 2019년 4월 25일. 뉴욕에서 열린 에드거 앨런 포 시상식에서 사라 파레츠키는 19번째 워쇼스키 시리즈인 <쉘 게임>으로 수 그래프턴 기념상을 수상합니다. 이 소식은 ‘미국 미스터리 작가 협회가 사라 파레츠키를 예우하다’라는 제목으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으니 이건 역시 시대의 변화라고 할까요.


수 그래프턴과 사라 파레츠키는 서로를 알지 못한 상태로 같은 해에 나란히 전례가 없는 강한 여성 탐정을 각자의 작품에 등장시켰다는 인연이 있기 때문에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그래프턴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의 첫 번째 수상자로 파레츠키가 선정된 것은 뜻 깊은 일이라 하겠습니다.


파레츠키가 가정에서 폭압당하는 아이였을 때부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의 여정, 남성 중심의 문학계에서 글을 쓴다는 것의 어려움에 관해 서술한 책 <침묵의 시대에 글을 쓴다는 것>이 출간되고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가디언>과 했던 인터뷰에서 작가는 자신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말하기의 필요성으로 귀결됩니다. 공적 영역에서 여성을 위한 말하기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죠. 예컨대 한 여성이 게임에 강간이 넘쳐난다는 사실을 지적하면 1만 명의 사람들이 그녀를 강간하겠다고 위협합니다. 이게 바로 워쇼스키가 떠나지 않는 이유예요. 나처럼 나이든 여자에게도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느낍니다”라고.


저도 우연히 <가디언>에 실린 인터뷰를 흥미롭게 읽고 원서를 검토하다가 <침묵의 시대에 글을 쓴다는 것 Writing in an Age of Silence>을 만들게 되었는데 챈들러나 해밋 같은 작가들에 대한 뒷담화가 잔뜩 나오니까 역시 재미있습니다. 편집자 후기에는 ‘시스터스 인 크라임’의 탄생부터 최근까지의 활약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시간 나실 때 슬슬 거들떠봐 주시길. 


마포 김 사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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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아사이 마카테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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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리가면>이라는 제목을 들으면 소싯적에 순정만화 좀 읽었다는 분들은 두말할 나위 없이 ‘아아, 그거 걸작이지’ 하며 고개를 끄덕일 거라 생각합니다. 주인공 마야와 라이벌 아유미가 연극으로 맞붙는 장면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아 해당 원작인 <키 재기(키 재보기)>를 찾아본 독자 분들도 꽤 많을 듯싶어요.


2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근대 소설의 개척자’라는 타이틀보다 <유리가면> 속 연극의 원작자로 더 많이 알려진 소설가 히구치 이치요는 일본 화페 5,000엔에 새겨질 만큼 유명한 인물인데 이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옵니다. “문학에 대한 열정에 탄복한 아버지의 지원으로 이치요는 나카지마 우타코로부터 시(정확하게는 와카)를 배웠다.”


3

나카지마 우타코에 대한 기록은 현재 일본의 역사책에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히구치 이치요의 스승이며 와카를 가르치는 사설학원 하기노야를 운영했다”는 정도. 이러한 기록으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면밀한 조사와 상상력을 통해 메이지 시대에 활약했던 가인 나카지마 우타코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복원해 낸 작가가 아사이 마카테입니다.


4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소설가가 되기 위해 잘나가던 광고 회사의 카피라이터 일을 때려 치고 마흔다섯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한 아사이 마카테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시대소설만을 집필하다가 마침내 《연가》로 ‘나오키 상’과 함께 ‘전국 서점 직원이 뽑은 시대소설 대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지요.


5

소설 《연가》의 무대인 미토 번은 어이없는 내전으로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진 지 오래 되어 지금껏 드라마나 소설에서도 다루어진 경우가 거의 없어요. 때문에 이를 소설로 쓴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마치 모래바람에 드러난 고대유적을 복원하듯 오랜 시간을 천착한 끝에 대작을 완성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6

“어느 잡지에 나카지마 우타코에 대해 짧은 문장을 쓴 걸 계기로 미토를 방문한 이후 본격적인 집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일종의 운명이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연가》는 역사소설이지만 단지 사실만 적은 것이 아니라 저에게는 연애소설이면서 여자들의 재생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그녀들이 힘차게 살아감으로써 잃어버린 생을 이어갈 수 있었으며, 그러한 축척 덕분에 우리들도 지금 여기에 있다는 걸 느낍니다. 여성분들이야말로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이야기예요.”


​7

즉, 남자들이 벌인 소모적 내전에서 살아남은 여자들이 그 시대를 가슴에 품고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여 후대에 전한 역사가 바로 《연가》인 것이죠. 아울러 작가는 마지막의 반전을 통해서도 메시지를 준비해 두었는데,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가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을 형제자매님들의 즐거움을 위해 밝히지 않겠습니다.

8

다만 읽다가 헛갈릴 때 찾기 쉽고 원치 않을 시 접어두면 되는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를 뒤쪽 날개에 만들어 두었으니, 지금부터 책을 읽으실 분들은 꼭 써먹어 주시길. 독자 편의를 위해 만들어 두었는데 읽기를 마친 후에 발견했다는 제보가 종종 들어와서 말이죠...


마포 김 사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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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는 글쓰기를 위한 아이디어 - 세계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가 들려주는 박람강기 프로젝트 10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송기철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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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몇 번인가 일간지와 주간지 등에

잡다구리한 내용의 칼럼을 연재한 적이 있습니다.

가장 고되고 힘들었던 건 한겨레에서의 3년이에요.

한번 짤리고 코너가 바뀌는 등 부침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주간경향에 2년, 서울신문에 2년,

채널예스(가 제일 재밌었고)에 1년 6개월인가.

이중 몇 군데는 시기가 겹쳤기 때문에

거의 매주 쓸거리를 찾아야 했습니다.


한데 저 같은 경우 책상에 앉아서

‘자, 오늘은 이걸 써야지’ 하고 술술 원고지를 메우는...

건 어림없는 얘기고 일주일 내내 끙끙거리다가 마감 전날,

그것도 자정이 넘어야 겨우 시작을 할 수 있었어요.


이건 상당히 비효율적이지 않은가.

왜냐하면, 뭘 써야 할지 윤곽이 잡히기 전까지는

티비를 보는 중간중간, 캠핑을 하는 사이사이에

고민이 끼어들어, 이건 뭐 노는 것도 아니고

쓰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아노미 상태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중간중간’과 ‘사이사이’가

결코 쓸따리없는 세월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만들면서 새삼 깨달았어요.

작가 하이스미스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우울한 느낌으로 책상을 떠났는데

갑자기 어떤 아이디어들 가운데 하나가

활기를 띠고 움직이기 시작할 수도 있다.

아르키메데스는 “유레카”라고 외칠 때 욕조에 있었다.

책상이든 어디에든 간에 몸을 숙인 채로

자기 문제에 골몰하고 있던 게 아니란 말이다.

그러나 이처럼 영광스러운 순간들은

앞서 그 문제로 애태운 경험이 없다면 찾아오지 않는다.”


이 대목을 읽으며 저는 정말로 무릎을 쳤습니다.

그동안 온갖 마감에 짓눌려 마음고생 했던 세월을

한꺼번에 보상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을 정도예요.

내가 보낸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구나 하고.


물론 이런 얘기도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정도 되는

일급의 작가가 하니까 그럴듯해 보이는 것이겠지요.

그게 바로 관록일 텐데 어쨌거나 저처럼 평범한

인간에게는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 말임에 틀림없습니다.


앞으로도 ‘나는 왜 이런 비효율적인 고민을 하고 있나’

하고 자책하는 순간이 종종 도래하겠지요.

그럴 때마다 한 번씩 떠올려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유레카, 라고 외칠 수 있는 영광스러운 순간은

그 문제로 애태운 경험이 없다면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지금 어딘가에서 끙끙거리며 뭔가를 쓰고 있을

여러 형제자매님에게도 조금쯤 도움이 되길...


마포 김 사장 드림


덧)

아울러 "집필중에는 그 책(글)을 보호해야만 한다. 예컨대 딱 봐도 가혹하게 작품을 비판할 게 분명해서 당신의 자존심을 손상시킬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책(글)의 일부를 보여주는 것은 부적절한 실수다"는 말도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됐어요. 

책을 쓸 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대상으로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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