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BOOK 1 (單行本)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新潮社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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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1q84를 한국어 번역판으로 접했다.
아직 한국에서 원서를 구하기 힘들어서 일단 급한 마음에 한국어판을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역시나 그의 작품은 몽환적이고 현실도피적인 느낌이 강하게 풍겨왔다.
몇 안돼는 하루키의 작품을 봐왔지만 분위기는 하나같이 비슷한 분위기였다. 알다가도 모를듯한 분위기라고나 할까?
이번 작품도 그 큰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의 5년만의 신작이라서 그런지 오프라인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 대대적인 홍보에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었다.
소설의 이야기는 아오마메와 덴고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둘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둘의 시선이 이야기의 중심이지만 그안에는 또다른 많은 사건과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간다.
아오마메와 덴고가 주인공기 때문에 그들이 언젠가는 만나게 될것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추측해 나갔지만 좀처럼 그들의 만남의 가능성은 희박해 갔다.
이제 그들이 곧 만나겠지 하면서 읽어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책속에 빠져 들어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서로가 엇갈리기는 하지만 그들의 간격이 조금씩 좁혀지고 있음을 느꼈다.
1권은 번역본으로 한번, 원서로 한번을 읽었지만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의 전개가 소설을 읽는데 약간은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먼저 번역본을 읽고나서 일본에 계신 아는 지인으로부터 번역본을 선물 받아 읽었지만 그 느낌은 사뭇 달랐던 것 같다.
먼저 접한 번역본은 급하게 번역을 해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약간의 오타와 앞뒤 상황의 연결 이음새가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원서를 읽어보니 다소 의아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말끔하게 해소된 듯한 부드러운 글의 흐름을 엿볼수 있었다.
번역본을 보다보면 번역하는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이 책속에 고스란히 들어가기 때문에 원서에서 느낄수 있는 작가의 느낌과는 약간 다른 느낌으로다가오는 번역서가 많다.
다행이 1Q84 1권은 다소 급하게 번역해서 조금은 수정될 부분이 있지만 이야기의 큰 틀이나 세밀한 감정등의 표현해서 그게 무리 없이 잘 번역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2권은 아직 원서뿐이라 번역서를 구하게 되면 함께 읽어볼 생각이다.
일본어를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원서를 읽어봄직도 하지만 난해한 표현이나 세밀한 심리묘사가 많아 그리 쉽지는 않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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