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의 문학을 보는 시선은 단지 한 개인의 것이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당시의 지식인들의 생각, 나아가 사상과 이념의 첨예한 대립의 복판에서 날이 선 전투적 문장의 향연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