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리스본행 야간열차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비채 / 2022년 12월

대단한 소설. 오래전에 읽었지만 여전히 뚜렷한 잔상으로 남아있다.

[100자평] 캑터스

캑터스
사라 헤이우드 지음, 김나연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11월

강추합니다. 재미있고 따뜻하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캐릭터들이 저마다 뚜렷한 성격과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 그 모든 게 참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진다는 점입니다. 영화에 비유하면, 주연, 조연이 모두 그 자체로 빛나면서도, 조연들이 주연을 빛내주는 역할에도 충실한 영화랄까요ㅎ 필독.

[100자평]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8월

나도 한때 게임에 미쳐 살았던 적이 있다. 그때 생각이 많이 났다. 아이에게 매번 지나친 게임은 중독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는데 어떤 게임은 위로가 될 수도, 인생을 바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학이나 영화처럼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재밌다! 아주 재밌다.

[100자평] 건너가는 자

건너가는 자 -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최진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이 책은 완벽하다. 반야심경의 핵심을 짚는 설명, 차분한 톤, 도그마에 빠지지 않은 균형잡힌 자세, 군더더기 없는 문장.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스스로 붓다가 되기 위해 반야심경의 주문을 외우며 용맹정진하는 것뿐!

[100자평] 보통의 존재

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1월

지금 다시 읽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출간 당시엔 정말 재미있게 또 가슴 찡하게 읽었다. 지금도 그 여운이 생생하다. 혹평 받을 에세이집은 아니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