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3 (초판 한정 윈터 에디션) - 거울 속에 누군가 있다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3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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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아빠와 여우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유이, 다쿠미, 모에는 신기한 여우의 힘을 물려받았다. 서로에게 따뜻하게 대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엄마와도 사이가 좋은 시골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엄마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겨울 방학에 시골에서 시간을 보내곤 하는 다쿠미 가족에게 어느 날, 걸려온 전화 한 통. 유이는 할머니가 유이넹서 3박을 예정하며 지금 할머니의 친구집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할머니맞이 대청소를 시작한다. 


문제는 매일 들락거리며 이상한 행동으로 머리를 쭈삣 서게하는 여우 친철들! 도무지 인간의 습성과 매너를 이해하려 하지 않으면서도 유이네에서 제멋대로 구는 여우할아버지, 느닷없이 거실에 나타나 "재앙이 온다!" 외쳐대는 이모할머니, 자유로운 변신으로 유이네를 골탕먹이려는 이모, 이상한 물건들을 들고 나타나는 삼촌까지! 예의바르고 점잖은 시골 할머니에게 이들의 정체를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유이네 가족들은 연신 등골에 땀이 흐르는데...


할머니가 아버지의 물건이라고 보내신 택배는 화장대??? 아무도 납득할 수 없는 물건인데... 거울이 두 개가 달린 화장대를 여는 순간, 여우의 힘을 가진 유이는 물냄새를 맡았다고 하고, 모에는 거울 속에서 남자 아이를 보았다며 갑자기 거울을 떨어뜨린다.


할머니와 여우 할아버지의 만남에 이어 이모할머니의 등장도 감당이 안되는데... 유이는 이모가 쳐놓은 함정에 빠져 48시간 동안 능력을 쓸 수 없게 된다. 이모의 꿍꿍이는 무엇일까? 변신의 귀재인 이모가 유이에게 자신을 맞춰보라는데... 이모의 속셈을 알 수가 없다!


화장대 앞에 알 수 없는 물웅덩이가 남겨져 있고, 아빠가 어린 시절에 누군가에게 빌려주었다는 소중한 책 <파브르 곤충기>가 서랍에 놓여져 있다? 아빠의 머릿속 혼란은 갈수록 더해지고...


훈훈한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가 펼쳐지나 기대하는데 갑자기 미스터리 스릴러의 등장? 오! 스토리의 쫀쫀함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공처럼 재미나다.


과연 유이와 가족들은 이 모든 함정에서도 엄마의 정체를 들키지 않고 4일을 버틸 수 있을까? 화장대와 관련한 아빠의 추억팔이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할머니의 기억과 아빠의 기억이 달라지는 지점에 힌트가 있다?


벌써 4권 예고가 나왔네!

사람 아빠와 여우 엄마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라니~ 이거 흥미롭군. 일본식 판타지를 좋아하는 <전천당> 세대에게 또다른 시리즈의 재미를 안겨줄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올 겨울 온 가족이 읽으면서 가족이 하나로 똘똘 뭉쳐 예의바르게 헤처나가는 모험을 이야기하면 좋겠다.


근데, 유이남매~ 왜 이리도 예의가 바른거야~ 울 집 똘방구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는... 그러다가도 여우엄마의 현명함과 할머니의 자상함을 읽으며 나를 돌아보게 된다. ^^;; 


겨울방학 추천 시리즈~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4권을 기다리게 하는 재미를 함께 느껴보기를 바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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