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랜드마크 지구여행 2 꼬꼬무 랜드마크 지구여행 2
김춘희 지음, 이일선 그림 / 더블:엔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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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기를 간 적이 있다고요?"

작가는 실망했던 경험을 살려 꼬꼬무 랜드마크 지구여행 1,2권을 쓰게 되었다고 해요.

유명한 랜드마크에 담긴 역사적 사실과 흥미로운 뒷이야기, 음악, 미술을 포함한 예술작품과 인물 이야기, 왕실의 은밀한 이야기 등 한 장소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알려주어 아이들이 읽은 이야기를 잘 기억합니다. 



유령과 까마귀가 함께 머무는 런던의 요새 런던탑

커다란 얼굴로 성을 지키는 든든한 수호신 모아이

수수께끼 가득한 거대한 돌기둥 스톤헨지

인간의 정성으로 지어지는 하느님 공간 사그리다 피말리아 대성상

작고 소중한 도시 지킴이 오줌싸개 동상

이긴 자만 통과할 수 있는 승리의 관문 개선문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는 평화의 문 브란덴부르크 문

잔혹한 죽음이 가득한 피투성이 경기장 콜로세움

오렌지를 닮은 아름다운 공연장 오페라하우스

불에 타지 않는 새하얀 백로성 히메지성

이슬람의 유산을 간직한 붉은 보석 알람브라 궁전

지상에 세운 황금빛 신의 궁전 앙코르와트

고대의 밤하늘을 살핀 오래된 파수꾼 첨성대



5학년이 되기 전에 지도를 보는 법을 익혀두면 좋아요. 챕터의 시작은 지도와 랜드마크가 있는 나라의 정보가 담겨 있답니다. 

칠레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은 오랜 기간 동안 논란의 중심이었는데 수 년 전에 그 신비가 밝혀져서 흥미로웠는데요. 이름도 '이스터 섬'이 아니라네요. 네덜란드 탐험가 야코브 로헤벤이 섬을 발견한 날인 부활절을 따서 지었대요. 원래 이름은 '라파누이'라는 것을 처음 알려준 책이랍니다.


스톤헨지편에서는 트랜스포머가 스톤헨지를 부쉈네요. 해리 포터 시리즈를 책으로 읽고, 영화를 보여주었더니 아이들이 곳곳에 숨은 뜻을 알게 되는데 이 책을 읽고 관련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했더니 더욱 꼼꼼하게 읽더라구요. 책을 활용하는 좋은 팁이랍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여전히 건축 중인 이유를 알게됩니다. 건축가 가우디가 왜 대단한지 제대로 깨닫습니다. 건물의 출입구가 있는 정면을 파사드라고 부르는데 3개의 파사드가 있어요. 그 중 가우스가 만든 파사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데 그는 실제로 사람을 기름칠한 석고 본을 떠서 보면서 조각을 했대요. 심지어 죽은 아기 조각으로 본을 떴다고 하니 그의 정성과 노력이 참 대단하네요.


벨기에의 오줌싸개 동상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들으니 고작 55.5센티미터의 크기가 무색할 정도네요. 스머프와 플랜더스의 개의 고향이 벨기에였다니.^^ 넬로가 보고싶어했던 루벤스의 그림은 유럽 최고의 종교화라는 평을 받고 있대요.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의 진실과 거짓을 담은 그림 두 점을 보며 아이들이 킥킥 웃어대요. 아룰 나폴레옹과 유럽 전쟁사와 연결하니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어려운 역사 이야기가 군데군데 들어 있어서 역사 입문서로 활용해도 좋아요. 독을 브란덴부르크 문편에서도 나폴레옹이 등장하거든요. 유럽의 랜드마크는 역사 속 인물들을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뿜어낸답니다.


인간의 역사는 전쟁사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랜드마크에 얽혀 있는 전쟁이야기가 넘쳐납니다. 각국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억울함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로마 검투사의 목숨을 좌지우지 했던 로마 황제의 엄지손가락, 히메지성의 억울한 유령, 런던탑에 출몰하는 유령 등 권력다툼에 억울하게 죽은 영혼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특히 타프롬 사원의 나무는 건축물의 수분을 흡수하여 건축물 사이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사원이 조금씩 파괴되고 있어서 캄보디아 정부에서 조심스럽게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네요.


책을 덮고 나면 가고 싶은 나라와 랜드마크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 해요. 지리적인 요소를 더듬어가며 아이들이 지도와 친숙해졌어요.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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