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미소는 그를 미치게 한다
서지윤 지음 / 다향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집안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생아, 들과 다르다는 의미에서 장난삼아 붙여진 '다름'

이라는 이름을 주홍글씨로 짊어지고 살던 여주와 지나치게 이성적이고 계산적이라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필요에 의해 감정을 적당히 '꾸며'내어 '이물(異物)'로 취급을 받으며

자란 남주~!! 서로에게 '이물'이 아닌 '유일함'과 '특별함'으로 안착한 그들이 더이상 불안해 하지

말고 평온해지길~!!

 

 

책 뒷면 소개글과 도입부를 읽을때 까지만 해도 가벼운 메디컬 소재의 로코물인줄 알았는데, 

남들과 융화되지 못하고 살아온 주인공들 내면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다소 복잡하고 무거운 전개

로 변했다. 여주가 겁먹고 도망칠까봐 깊고 무거운 진심을 가볍게 포장하던 남주가 안스럽기도

했고, 장난처럼 짓궂게 들이대면서 진심을 슬쩍 내보이는게 간질간질 하기도 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 여자를 지켜내려 애쓰던 바람직한 남주~!! 살아온 환경탓인지 여주가 너무 소극적

이라 답답하기도 했지만 뒤늦게나마 남주를 위해 변해서 다행이었던~!!

   

(사제물 + 메디컬 소재 + 사내연애+ 선결혼 후연애 + 머리 좋은 계략남 + 여주에게 안달복달하는

짝사랑남 + 여주를 지키는 흑기사)로설 독자들이 좋아할만한 소재를 두루 갖춘 책이었지만 불륜

을 저지른 남편과 여주모녀를 극도로 증오하여 여조가 저지른 온갖 사건들 때문에 뜨악했던~! 

차라리 불륜저지른 남편의 재산을 다 빼앗고 맨몸으로 내쳤다면 이해했을텐데. 20년 넘게 

한을 품다니 무섭다~!! 불륜에 배신당한 상처가 아무리 컸더라도 타인의 생명까지 가볍게 여긴

그녀의 행동은 어떤 말로 포장해도 정당화 될수는 없을꺼 같다. 

   

 

작가님 문체가 독특해서 중간 중간 이해되지 않는 문장으로 인해 흐름이 끊기기도 했지만, 

처녀작 치곤 나쁘지않은 편이라 차기작도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