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트레로 시작할까요?
우지혜 지음 / 다향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등장인물들 톡톡튀는 말장난이 재미있어서 키득거리며 몰입해서 읽었던 책이다.  남주도 나쁘지 않았

지만 개인적으론 남조쪽이 더 맘에 들어서 남조를 응원하며 읽었다. 로코물이지만 갑작스레 터진 사건

과 비중있는 남조의 어두운 사연으로 그다지 가볍지만은 않았던 책~!! 여주와 마성의 남조 우찬이 

이어

지지 못한 점이 아쉬워서 별점을 조금 깎아버리긴 했지만 유머코드가 맞는 작가님이 드물었던 내게

새로운 작가님 발견은 기쁜일이라, 앞으로나올 책도 상당히 기대되는 작가님이시다~!!

 

 

꾸미지 않아도 프랑스인형처럼 고풍스럽고 이국적인 미모가 돋보이고, 일에 관해선 초특급능력

을 발휘하는 유능한 인재지만 하는 행동은 소탈을 넘어선 털털함의 극치를 내보이고 먹는것에

환장해 먹거리라면 절대 거절하는 법이 없던 여주 제이재미있었고, 무뚝뚝하지만 여주에게 만큼

은 은근 다정하 먹을것에 약한 여주에게 그만의 요리에 길들여지게 만들기도하고, 때론 능청

스러울 정도로 남성미를 강조하며 영악하게 여주를 조금씩 사로잡았던 남주 규하도 나쁘지 않았

는데 이책에서 누구보다 끌렸던 캐릭은 주인공이 아닌 남조 우찬이었다.

 

어떤 어려움이든 빛나는 지성과 화려한 화술 그리고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단숨에 해결하면서, 

가끔 귀족스런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저렴하고 와일드한 언어를 구사해 또라이로 착각하게

만들었던 남조 우찬, 알고보면 세상에 내 편하나 없이 통제되고 외로운 삶을 살아와 모성애를

마구 자극하던 마성의 캐릭터~!!   

 

 

처음에는 유능하고 당찬 정제이의 회사생활과 무뚝뚝하지만 은근 다정한 연하남 성규하의 알콩달콩한

동거일지를 메인 테마로 하려던 것이 남조 유찬캐릭이 부각되는 바람에 오피스및 생활 시트콤같은 분위

기가 되어버렸다는 작가님~!! 

 

남주를 위협할만큼 강력한 남조 우찬 덕분에 '양손의 떡' 스타일을 쓰는 작가에, 결국에는 버릴 떡을

쓸데없이 부각시키는 작가로 낙인찍혔다고 하셨지만 규하보다는 우찬이 더 마음에 들었던 나는 다른책

과는 달리 남조 우찬의 분량이 많았던 것에 상당히 흡족했다. 완전 내 취향이야~!!!

여주에게 이성으로 끌리게 되는 감정을 '욕심과 사치'라고 칭하고 자신에게 그런 삶은 허락되지 않는다

며 포기하는 그가 안스럽기도 했다. 우찬도 아마 힘겹고 어두운 그의 삶에 여주 제이를 끌어들여

맘고생 시키고 싶지 않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포기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여주를 가지지는 못했지만 세상에 단하나 내편으로 만들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