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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대리 양 대리의 본색
고지영 지음 / 다향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신인작가님이신데도 유머감각이 장난이 아닌지라 내내 키득거리며 읽었다.
사내 비밀연애 + 연상연하 커플 소재의 로코물인데 여주위주의 전개이지만 여주가 데스노트라는
별칭으로 불렀던 남주의 업무 노트를 빌어 남주의 속마음을 짤막하나마 보여주셨기에 그닥 답답하진
않다. 처녀작이라서 그런지 어딘지 어설픈면도 있었지만 처녀작이 이 정도라면 차후 출간될 책은
상당히 기대가 되는 작가님이시다.
이책은 < 여주를 엄청 좋아하는데 그걸 완벽하게 숨긴 남주가 여주곁에서 알짱거려서 자신을
좋아하게 만든다. 근데 남주가 엄청 잘났어. 키도 커. 안좋아하는게 이상해 > 라는 간단한 메모로
부터 시작되어 처음엔 조작된 짝사랑이라고 제목을 지었다가 귀여운 여주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어서 지금의 양대리~가 탄생되었다고 한다.
입에서 나오는 대사마다 넘 웃겨서 빵~ 터져지기~!! 베이글녀( 베이비페이스+글러먹은 몸매~)에다
성질 드럽고 폭력적인 성향인데도 은근 볼매형이라 회사 인기남들의 호감을 독차지하며
모테키
( 인기있다는 뜻의 '모테루' 와 시기의 '키'가 합쳐져서 인기있는 시기라는 의미)의 절정을 누리던 여주~!!
주인공이외 등장인물들도 하나같이 독특하다. 여주의 띠동갑 남동생도 특이했지만 엉뚱한걸로
치면 완전 사차원적인 화성남인 남주의 막내동생 혁을 따를 캐릭은 없을듯~ 얼짱 비주얼에 맞지않게
무식하고 대화가 통하지 않을만큼 황당한 사고방식을 가졌던 혁~!!
형스님(형's 님)과 노남애( no name)등 새로운 단어 창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