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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박수정(방울마마)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작가님책은 처음인데 나와 유머코드가 잘맞는지 잼나게 읽었다. 남주의 짝사랑을 눈치채지 못한 둔한여주가 혼자 삽질하는 전개로 밝고 유쾌한 로코물이지만 안스러운 남주땜에 울컥하기도~! 둘다 모태솔로라 능청스런 남조의 적극적인 계략으로 이어진~둔하디 둔한 여주와 소심한 남주땜에 답답하다 싶기도 하고 어설픈면도 있었지만 몰입력이 좋아 책장은 잘 넘어가는 편~!! 작가님과 은근 잘맞는거 같아 전작들에 급 호기심이 생긴~ 이분꺼 잼난책 추천 해주시면 캄사~!! ^^
연예인 뺨치는 냉미남 비주얼과 자신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 임에도 천애고아와 다름없는 배경에 10살 나이차, 중졸이라는 학력핸디캡때문에 차마 고백할 엄두도 못내던 소심남~ 혼자서만 살아온 탓에 사람대하는 법을 몰라 자칫 실수해 그녀를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 안절부절 못하던 남주가 안스러워 괜찮다며 토닥거려 주고 싶었다~ 외롭고 다정하고 안타깝고 사랑스러워 모성본능을 자극하던 남주~!! 33살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애같이 애처롭더라.
보여지는 행동으로 남주심리가 대략 짐작이 가는 전개였지만 역시 남주 속마음을 충분히 볼수없는 1인칭 여주시점은 좀 답답하긴 했다. 작가님도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로망 외전에서는 남주가 여주를 처음만나 빠져드는 과정을 남주시점으로 다시 보여 주셨더라.~!!
남주는 부모님이 돌아가신후 성인이 될때까지 누구의 보살핌을 따윈 받아본적이 없이 온리~ 혼자서 자란 케이스~!! ( 친구 지윤이라도 좀더 일찍 만났더라면 좋았을텐데~)
차라리 보육기관에 들어갔으면 어느정도 관리라도 받아 제대로된 교육이라도 받았을텐데~ 유산을 가로챌 욕심에 눈이 먼 고모가 무늬만 후견인을 자처하는 바람에 그런 혜택도 받지 못한~!! 작가님께서 맘이 좋으셔서 어린 남주를 학대하고 방치해온 고모라는 이중인격자에게 복수를 해주지 않은게 아쉽다. 그렇게 혼자 독학으로 자기분야의 최고가 되었음에도 대학을 못갔다고 자격지심을 가져야하는 보수적인 한국사회의 현실이 안타깝기~!
알바(부업)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어쓰는 전설의 부차르트~ 생활의 달인 + 모태솔로 삽질 여주~
대인관계가 서툰 은둔형 외톨이 + 모태솔로 연애 쑥맥 남주의 반짝반짝 빛나는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