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말에 구원받는다는 것

말에 구원받는다는 것 - 삶을 파괴하는 말들에 지지 않기
아라이 유키 지음, 배형은 옮김 / ㅁ(미음) / 2023년 6월

왜곡된 언어가 사회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는 대부분 권력과 기득권층이 제 입맛에 맞게 곡해하거나 균형감을 붕괴시킨 탓이지만 그 누구도 그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대신 대다수 구성원들이 묵묵히 받아들임으로 스스로 언어의 노예가 된다. 언어에 속지말 것. 갈수록 더 교묘해진다.

[100자평] 미네르바의 올빼미

미네르바의 올빼미 - 서구 정치사상의 전통
제프리 에이브럼슨 지음, 김대근 옮김 / 이숲 / 2023년 10월

정치가 얼마나 현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모르는 이들이 지나치게 많다. 그런 무정치적, 반정치적 무관심이 정치의 위기를 불러온다. 하여, 정치의 위기가 곧 현실의 위기가 된다. 시민의 교양으로도 읽어두면 좋은 책.

[100자평] 퓨처 셀프

퓨처 셀프 - 현재와 미래가 달라지는 놀라운 혁명
벤저민 하디 지음, 최은아 옮김 / 상상스퀘어 / 2023년 8월

목차만으로도 충분한 인사이트를 준다. 읽어볼만한 가치가 차고 넘친다.

[100자평] 괴물 부모의 탄생

괴물 부모의 탄생 - 공동체를 해치는 독이 든 사랑
김현수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9월

영화 ‘마더‘ 는 국민 엄마로 사랑받던 배우의 이미지를 광기의 마더로 전복시킨다. 남의 아이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면서 엄마가 말한다. ˝어떡하니 너는 엄마가 없어서..˝남의 자식 귀한 줄 모르면 그게 괴물이다. 공동체를 해친다고? 더 심각한 것은 자식의 영혼을 해치는 것이다.

[100자평] 인생의 저력

인생의 저력 - 53가지 지혜로 내 마음을 돌보는 법
판덩 지음, 유연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8월

고전을 진부하다 여기는 이들도 있다지만 천만에, 외려 완전히 새롭게 읽힌다. 맹자를 직접 읽어도 좋겠지만 진입장벽이 낮은 이런류의 책이 주는 즐거움도 크다. 어른다운 어른을 보기 어려운 지금, 이천년을 살아온 진짜 어른의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는 기쁨이라니. 감사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