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수치심 권하는 사회

수치심 권하는 사회 -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가 ㅣ 자기탐구 인문학 3
브레네 브라운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나출판사 / 2019년 8월

백합은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고, 들판의 꽂은 저마다 제 멋대로 피어난다. 수치심에 빠진 사람만이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자신을 왜곡된 ‘감정‘으로 바라본다. 수치심,그건 사실이 아닌 자본주의적 욕망이 만든 소외와 단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이를 부추키는 미디어를 조심하라.

[100자평] 그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그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 가까운 사람의 심리적 학대에서 벗어나는 법
샤논 토마스 지음, 송지은 옮김 / 사우 / 2019년 6월

‘나르시시스트,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라는 제목이면 어땠을까. 예로 든 다이얼로그들이 막장 드라마 대사들과 너무나 유사해 음성 지원되는 듯 했다. 나르시시스트,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가 어떻게 사람을 학대하는지 잘 보여준다. 기억이 있다면 ‘다시 당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들 것.

[100자평]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 -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센스 있는 질문
김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로 읽히는 책. 단순히 질문하는 스킬을 뛰어넘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상당한 힌트를 준다.일상의 대화 중 적잖은 부분이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져 있는걸 상기해보면 이것이 얼마나 ‘관계‘에서 중요한 도구인지 알게 된다. 기대 이상이다.

[100자평] 철학의 역사 : 소크라테스부터 피터 싱어까지

철학의 역사 : 소크라테스부터 피터 싱어까지 -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다
나이절 워버턴 지음, 정미화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7월

서양 철학사 입문자들을 위한 최상의 구성.

[100자평] 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 - 연쇄살인실화극
봉준호.심성보 지음 / 이레 / 2003년 5월

여기 실린 시나리오는 수정 전 것이라 영화화된 것과 차이가 있다. 이왕이면 최종완성본으로,감독이 당시 어떻게 취재를 하고 이야기를 만들었나 하는 내용들을 보강해 개정판이 나왔으면 한다. 천재 봉준호의 머리 속을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이 많을 것.우리나라 시나리오 중에 가장 완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