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티처 김경일의 생각 실험실 BIG TEACHER
김경일.마케마케 지음, 고고핑크 그림 / 돌핀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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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티처 김경일의 생각 실험실은 우리시대 최고의 스승과 함께하는 어린이 박학다식 프로젝트로 출간되는 책이다.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스승들의 이론과 저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책이기 때문에 아이를 위해도 유익하고

아이와 대화를 하기위해 부모나 교사가 읽어도 좋은 책이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만화로 구성되어 다소 어려운 이론들을 쉽게 편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장점이다. 빅티쳐 시리즈는 계속 출간 될 예정이며 김경일 교수님의 마음 실험실도 곧 출간될 예정이라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저자 김경일 교수는 워낙 방송을 통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정확히는 인지심리학자 이다. 심리학이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인건 누구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세부화 되어 있는 분야라서 처음에 인지 심리학이라고 했을 때 많이 생소하고 어려웠다. 인지 심리학이란 간단히 말하면 인간의 생각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연구하는 분야로서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고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내용들을 이론화 하고 수치화한다고 보면 된다. 저서로는 <마음의 지혜>,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타인의 마음>, <적정한 삶>, <인지 심리학은 처음이지?> 등이 있다.

글은 마케마케님이 썼는데 대표적인 저서로는 <채사장의 지대넓얕> 시리즈가 있어서 이 시리즈를 아는 사람이라면 익숙하겠다. 다양한 그림책과 학습 만화를 쓰고 어린이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재미있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분이다.

그림은 고고핑크님이 그렸는데 정보와 이야기를 풍요롭고 가장 좋은 표정과 색깔을 고민해서 만드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저서로는 <영알못 엄마는 어떻게 영어 고수가 되었을까?>, <오십의 멋>,<농담하냐고요? 과학입니다> 등이 있다.



목차를 보면 크게 생각, 판단과 결정, 동기, 창의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리학이라는 어려운 분야를 아이들이 쉽고 편하게 접근하도록 제작되었다.

책 뒷 부분에는 심리학 용어를 정리해 놓았고 심리학에 관하여 궁금할 수 있는 부분을 수록해 놓았기 때문에 책을 읽기 전에 뒷 부분을 읽고 시작해도 좋겠다.

다소 너무 딱딱할까 싶으면 부모가 먼저 읽어 아이가 읽을 때마다 부연 설명을 해줘도 좋을듯 하다.

인지 심리학자 앨리슨 고프닉의 명언이 웃음지으며 공감되었다.

" 아이들의 기대보다 어른들은 어리석고 어른들이 생각한 것보다 아이들은 똑똑하다." 너무 공감되는 말이었다.

가끔 40개월 아이가 야무지게 자기 생각을 말할 때는 나는 40개월에 저런 생각이란 것을 했었나 싶을 정도로 관찰력있게 무언가를 짚어낼 때가 있다.

나의 고착된 방식으로 아이를 가두는 것이 아닐까 싶어 이 책을 읽고 싶어졌다.

저자 김경일 교수의 마음도 그렇다고 한다.

이미 어린이들은 누구보다 똑똑하고 행복하고 창의적이기 때문에 어른들이 잘 모르고 만들어놓은 틀에 갇혀서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

오늘도 나의 방식이 무조건 옳고 맞다는 것을 한번 더 내려놓고 익숙하지 않은 방법, 생각을 해보고자 한다. 그런 도전이 필요하거나 호기심이 간다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빅티쳐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생각> 파트에서는 살림을 하면서 "일머리"에 대해서 고민해 본 적이 있다.

집안일을 하다 보면 종종종종 바쁘게는 뛰어다니는데 돌아보고나면

별로 티가 안날때가 많다. 중간중간 아이가 뭐라도 요청하면 그거 하다가 깜빡할 때도 있고.. 그래서 멀티태스킹이 안되서 매일 시간에 쫓기나보다 했는데 사실 우리 뇌는 멀티태스킹이라는 것 자체가 안된다고 한다. 목표에 좋은 계획을 세워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시간을 운용할 수 있다고 한다.

<판단과 결정> 파트에서 키 포인트는

결정에는 감정이 필요하다.

63P

생각과 결정 사이에는 '감정' 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생각해도 감정의 확실성이 없다면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돌아보고 나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던 때는 내 감정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주변에 판단과 결정이 빠른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기 감정이 분명한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김경일 교수님이 말하는 솔루션은 좋은 결정을 내리고 싶다면 뇌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을 확실하게 알고 풍요롭게 표현해보라고 한다.

나는 판단과 결정은 이성적인 파트이고 감정은 별개의 코너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지금부터 아이와 조금씩 연습해보아야겠다. 내 기분과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을 말이다. 감정과 기분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들을 검색해볼 필요도 있겠다.

어린이를 위한 박학다식 프로젝트 이지만 결코 내용은 가볍지 않다.

저자와 글을 쓰는 사람과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가 고민고민하며

깊은 내용을 최대한 쉽게 풀어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구석구석 보이기 때문이다.

어른인 내가 읽어도 아~ 그렇구나! 이렇게 공감하면서 읽은 부분도 많다.

이 책 시리즈는 꼭 기억해 두었다가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꼭 같이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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