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오디세이 1
진중권 지음 / 현실과과학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미학은 아름다움을 가르치는 학문이다. 그렇다면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항상 아름답다는 말을 달고 산다. 하지만 진정 무엇이 추한지 아름다운지 구별할 기준이 우리에게는 없다. 이 책을 읽어도 아름다움을 구별할지는 의문이지만 이책을 읽음으로써 아름다움에 대해 깊게 생각할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평소에 사진찍기나 그림보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미학 오디세이라는 고상한 이름의 책을 읽어보기를 기다렷다. 하지만 항상 지레 겁을 먹고 보지는 못하였다. 어느날 학교에서 준 독서목록에 책이 있어 용기를 내어 과감하게 손에 쥐었다. 

 진중권의 미학사여정은 컬러삽화가와 판화가인 에셔의 도움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자연스러운 설명과 플라톤과 아리스토탈레스의 대화는 이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어떤학문을 공부할때에는 그 학문의 역사를 먼저 공부를 한다. 이에 따라 이책은 예술의 출발지점부터 저술해 놓았다. 고대의 주술부터 근대의 철할까지 광대한 범위를 한권의 책에 써넣는 것은 무리이다. 저자는 중요한 부분을 풀어서 써놓았고, 챕터마다 참고 문헌을 달아놓아 독자들을 위한 센스를 발휘했다. 

  미학의 개념을 처음 접해보는거라 책을 읽는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지금까지는 문자를 모르는 사람이 문맹이였다면, 21세기의 문맹은 그림을 읽지 못하는 사람 일 것이다'라고 진중권이 말했다. 나는 이 말에 움찔하였고, 앞으로도 미학서적을 자주 접했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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