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행33훈 - 삼성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
김용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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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삼성을 창업한 것은 아버지 이병철이지만, 오늘의 삼성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아들인 이건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 지훈33훈은 이건희 회장이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임직원들을 어떻게 교육시켜왔는지를 담은 일종의 경영지침을 말한다. 책 지행은 "지행용훈평"의 준말로 표현하고 있으며, "알고, 행하고, 사람을 쓰고, 가르치고, 평가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김용준 기자가 쓴 이 책의 내용은 "생각의 힘, 업의 개념과 복합화, 인간과 역사에 대한 통찰, 엔지니어 이건희, 미래의 승부처를 장악하라, 기업문화. 그리고 남겨진 숙제들"에 대해서다. 


1부, '생각의 힘' 편에는 '생각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뇌가 몸살에 걸릴 때까지 생각하라는 말로 삼성의 임원들에게 많이, 깊게 생각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2부, '업의 개념과 복합화' 편에는 현재의 모습을 정확히 인식하고 미래를 준비하라는 것과 업의 개념을 알면 사업에 실패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3부, '인간과 역사에 대한 통찰' 편에는 핵심 인력, 능력주의, 성과보상, 여성인력, 전문가 활용, 복리후생, 조직문화, 인재육성, 지역전문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4부, '엔지니어 이건희' 편에는 기술 중시, 기술 확보, 명품 개발, 최고품질, 환경안전, 구매예술화 등 기술의 중요성을 담고 있으며, 기술을 모르는 경영자는 필요 없다고 강조한다. 5부, '미래의 승부처를 장악하라' 편에는 마케팅, 고객만족, 디자인경영, 국제화, 현지화, 삼성화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삼성의 미래 사업에 대한 의지와 경영전략 등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6부, '기업문화. 그리고 남겨진 숙제들' 편에서는 창의와 도전, 정도경영, 그룹공동체, 사회공헌 등에 대해 논하고 있으며,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삼성이 국민들 모두가 삼성을 좋아하도록 만들어보자는 바램이 들어있다. 삼성의 오늘은 자긍심을 가져도 되지만, 많은 분야에서 욕을 먹는 것도 사실이다. 많이 겸손해져야 하고,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저자의 얘기대로 삼성이 존경받는 존재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인가 필요한 시점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삼성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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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생 - 인생 2막을 준비하는 한국형 하프타임 실천 전략 셀프헬프 시리즈 2
손병기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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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하프 타임이란 게 있다. 전반 전이 끝나고 후반 전이 시작될 무렵이다. 바로 그 하프 타임에 인생의 2막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 2막은 40대를 막 지나고 50대는 되지 않은 시기가 아니가 생각된다. 우리나라에 외환 위기가 찾아와서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적 있다. 모든 경제가 흔들리고 직장인들은 거리로 내몰렸다. 이때는 40-50대가 아닌 수 많은 젊은이들이 경제적 위기를 맞았다.

 

사람은 누구나 어릴 적 누구나 자기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그려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꿈은 사라진다. 시간도, 여유도 없기 때문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인생 2막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대다수가 40대에서 50대 사이다. 아이들 학교 보내랴, 사교육 시키랴 골머리가 아픈데 이 와중에 건강도 신경 써야하고 노후도 준비해야 한다. 직장에선 어떨까. 상사 눈치도 봐야하고 후배들도 챙겨야 한다. 어리기만 했던 신입사원이 눈 어느날 갑자기 승진을 거듭해 상사로 올라서기도 한다. 직장을 그만 두자니 뭘 먹고 살아야할지 막막하다. 퇴직한 주변 친구들 중엔 가족과 소통에 애를 먹는 사람도 있다. 이럴때 저자는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하프 타임 실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축구 경기에서 말하는 전후반 90분 중간에 주어지는 하프타임에 말이다. 하프 타임에선 전반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전술과 전략을 다시 짠다. 전반전 성적이 안 좋더라도 후반전에 역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게 저자의 얘기다. 하프타임은 인생 전환점에서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며, 후반전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는 설명이다. 전반전에서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새롭게 인생을 짜보라는 게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 요지다.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전략인지도 알려준다.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원하는 일은 무엇인지 찾으라는 것이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단계별 전략을 통해 내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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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하면 보인다
신기율 지음, 전동화 그림 / 쌤앤파커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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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면서 가장 자연과 가깝다고 한다. 저자의 글 중에도 있듯이 아기 엄마 품에 안겨 있을때 '풋풋'거리는 것을 보고 비가 올 것을 예견한다는 글이 있다. 갓 태어난 아기가 가지고 있었던 초자연적인 기능은 성장하면서 점차 없어진다. 그만큼 퇴화된다고 해야할지. 이렇게 인간은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개중에는 자연 현상을 보고, 날씨를 혹은 인간에게 닥치는 재앙을 예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 한다. 하지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본능에 충실해야 하는 삶에 직면해 있다. 본능을 버리고 살 수 없지 않은가. 내게 치명적인 병에 노출이 되었는지, 재앙이 다가오고 있는지, 일이 터지기 전에는 전혀 감지하지 못 한다.

 

공부를 많이 하고, 세상을 오래 살다보면 사물을 보는 눈이 생긴다고 한다. 똑 같은 사물을 보는데 있어서 보통 사람들과 다른 것을 본다든지 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살다 보면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성이나 감각과는 다른 채널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하고 시련을 극복하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된다. 이들은 특별히 논리적이거나 분석력이 좋다기보다는 운이 좋다는 말로 치부하지만 좋은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거나, 거목이 될 인재를 한 눈에 알아보는 능력은 남이 가지지 못한 그 사람만의 능력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러한 능력자를 저자는 직관이 뛰어난 사람이라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몸 안에서 잠자고 있는 감각 기관을 깨우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의도되지 않은 일이 자신의 몸에 발생이 되면, 훨씬 전에 그러한 징후가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감각 기관이 발달이 되면 직관은 우리의 몸에 메세지를 보낸다고 말하며, 그사람이 머물렀던 공간에 직관의 불이 켜지면 시간과 공간이 압축되고 삶의 방식이 달라진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능력이 있다는 말을 듣곤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공부와 훈련으로 남다른 직관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인생을 더 멀리 더 정확하게 내다보게 하는 공부를 해보자.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을 보는 능력이 생겨 미래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시간과 정열을 투자해도 괜찮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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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한 생각 밥상 - 박규호의 울림이 있는 생각 에세이
박규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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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전력공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원이 내 놓은 에세이다. 우리가 항상 먹는 밥상이 소담하다는 것은 생김새가 탐스러워 먹음직스럽다는 뜻이다. 여기에 더하여 풍성하고, 정갈해서 먹기 좋은 밥상을 말하기도 한다. 이 책을 내 놓은 저자는 36년 전에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하여 그곳에서 잔뼈가 굵었다. 한국전력공사 내에서 그를 해외통으로 불린다. 국제협력부장, 도쿄지사장, 중국지사장 등을 거쳐 기획본부장, 경영전랙, 재무 등 총괄하다가 지금은 국내 부문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고, 연세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를 만난 여러 지인들은 그가 소담한 밥상처럼 외모가 깔끔하고, 다산 정약용 선생처럼 실사구시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평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할 지도층에게 엄정한 책임을 묻는 풍도가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소담한 밥상의 메뉴는 애피타이저, 경영요리, 회사요리, 한국요리, 일본요리, 중국요리, 디저트 등 7개의 코스 요리처럼 구성해 놓고 있다. 저자는 36년간 직장인으로서 느꼈던 고민이라든지, 일본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했던 경험, 베이징에서의 주재원 생활 등을 정리해 그의 귀중한 경험담을 얘기하고 있다. 이 책에 담고 있는 글들이 책의 제목만큼이나 풍성해서 읽을거리가 아주 많다. 소담해서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식재료로는 저자가 수시로 남긴 ‘메모’다. 저자의 얘기대로 30년 가까이 습관화했던 메모를 모아 다듬고 데치고 굽고 익혀서 이 책을 내 놓았단다. 부족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그가 매일 읽는 산문 기사를 인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고전에 나온 문구와 위인들의 말도 군데군데 집어넣어 글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상사인 한전 사장의 취임사에 대해서도 매우 훌륭하다고 소개하기도 한다. 계속 이어지는 얘기는 맛있는 요리가 계속 이어지는 코스 요리를 먹는 것 같다. 또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이웃나라에서의 경험이 동전의 양면처럼 비교가 된다.

이 책이 저자의 바램대로 생명력을 가지고 여러 사람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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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들의 폭로 - 우리가 진짜 속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들
파울 뷔레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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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식들이 부모 마음 모른다고 속상해 하는 것을 주위에서 많이 본다. 자식은 자식대로 매일 공부만 하라고 하는 부모가 싫다. 마지못해 책가방을 들고 학교에 가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딴짓만 한다. 이 책은 부모 또는 선생님이 아닌 사춘기 청소년의 입장에서 본 그들의 이야기다. 독일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파울 뷔레라는 열다섯 살짜리 소년에게서 직접 듣는 ‘진짜’ 십대들의 입장에서 쓴 책이다.  저자가 그린 현장감 넘치는 그림과 함께 부모님이 없는 자리에서 십대들이 어떤 행동과 생각을 하는지 사실적으로 말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 총 12개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외모나 SNS, 게임 등 가벼운 주제부터 이성관계, 왕따, 흡연과 음주 등 무게감 있는 주제까지 십대들이 평소 마음속에 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자세한 그들의 생각을 전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어른들이 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아마 세계 청소년들의 공통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어른들은 더 이상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닫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흔히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그들의 취미활동을 억제하는 경향이 다분히 있다. 어른의 이야기는 나중에 성인이 되면 원하는 것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달랜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세월이 지나면 그만큼 늦다는 것이다. 그들이 어른들에게 강조하는 말은 그들에게도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도 알 것은 알아야 하며, 왜 어른들의 전유물이냐는 것이다. 그렇다고 어른들이 말하는 것처럼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또한 학교 공부에 대해서도 막연하게 공부를 강요할 게 아니라 졸업 후의 인생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려주면 좋겠다고 주문한다. 매일 공부만 강요하는 부모에게 할 말이 많다. 그들 스스로도 꿈이 있으며, 장래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고 말이다. 어른들은 우리 청소년들의 입장을 폭 넓게 이해해야 한다. 그들이 코흘리게 어린애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그들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 주고,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생활하면서 어려운 일은 없는지, 부모가 도와줘야 되는 일은 무엇인지, 어느 시기보다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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