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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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과,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지은이 : 샘 킨

옮긴이 : 이충호

출판사 : 해나무

 

과학과 의학의 역사 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도 있고 잘 알려진 이야기들을 16세기부터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한 책입니다. 마침 부제로 어마 어마한 말들이 쓰여져 있어서 엄청나게 잔혹하고 무서운 이야기들로 구성된 책이라서 꺼려진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닙니다. 원제가 THE ICEPICK SURGEON인데 1950년대에 얼음 송곳으로 전두엽 수술을 진행해서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그 유명한 의사를 첫 손으로 꼽아서 제목을 그렇게 지은 것 같습니다.

 

대항해시대의 해적을 겸했던 박물학자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18세기 유럽에서 이른바 신세계에서 들여온 동식물들의 연구에 크게 이바지 했지만 누구도 알지 못하는 노예들의 이야기...생각해보면 아프리카나 아메리카의 환경을 연구할 때 유럽인들이 해당 지역의 원주민을 이용했던지 도움을 받았던지 했을테지만 그 흔적은 거의 남아 있지가 않죠.

 

그리로 해부학에서 이른바 시체를 기증하는 제도가 없었던 시대에 시신 도굴을 넘어 사람을 살해하여 해부학의 시신을 거래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 3제국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인체 실험 이야기도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제일 과학 잔혹사라는 제목에 맞는 챕터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아시아에 좀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일본의 이야기를 썼을텐데 했습니다.

 

주류에 있지 않아서 의학과 과학의 역사의 뒤편에 있던 이야기들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 서평이벤트로 받은 책을 읽고 느낌대로 적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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