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미술, 서양미술사, 세계의미술관, 유명화가, 어린이미래교양시리즈, 이케이북
어릴적 미술과는 거리가 멀었던 엄마인지라
알고 있는 화가나 작품 등은 고작 교과서에 실릴 것이 전부였네요.
그래서 아이들은 제대로 알고 즐기는 전시 관람을 다양하게 접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역사를 좋아해서 아이들과 역사체험을 많이 하다보면 느껴지는 게 있어요.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는 거.
전혀 모른다면 흥미가 땡기지 않을 거고, 너무 많이 안다면 그냥 지나쳐버리겠죠.
대부분 초등학생들이 주요과목 학원만 다니고 열중하다보니
사실 미술에 재능이 있거나 진로를 생각하는 아이가 아니라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건데요,
엄마들은 아시잖아요?
음악이나 미술이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 지....^^
어려운 내용 아니고 꼭 알아야하는 미술사를 재미나게 엮은 책이에요.
이케이북의 <어린이를 위한 서양미술사100>이 반가운 이유입니다.
1부~4부에서는 미술이 뭔지, 미술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장이에요.
5부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세계의 미술관을 여행합니다.
6~10부에서는 시대별 미술의 특징과 작품들을 살펴봐요.
초등 아이들이 보기에 이 정도만 해도 서양미술사 배경지식이 탄탄하게 쌓일 것 같아요.

<미술이란 무엇인가요?>
물음에 답하는 제목이 좋아요!
초등 중학년 이상의 눈높이에 맞게 이해가 쉽게 되도록 잘 설명하고 있어요.

엄마도 현대미술은 참 어렵더라구요.
현대미술 이전은 그래도 유명한 명화들 위주로 수업에서 다루니 알겠는데
현대미술은 봐도봐도 어렵다는...
뒤샹의 "샘" 작품을 보고 왜 변기가 여기 있냐고 물었던 아이 생각이 납니다.
왜 이게 미술작품이 되는 것이냐고?

미술은 미술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우리 생활속에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아요.
미술작품의 주제가 생활이 되기도하고,
또 미술작품이 영화나 드라마 등에 등장해 중요한 모티브가 되기도 하지요.

미술하면 보통 회화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도 사실 그래요.
이런 회화의 재료들이 어떻게 발전 변화되었는지도 재미난 에피소드나 역사를 통해서 배울 수 있어요.

<못다한 이야기> 코너는 아주 재밌더라구요.
나라마다 미술과 관련된 재미난 에피소드나 나라나 문화의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중3 큰 아이가 초등 고학년 때, 가장 가보고싶은 나라가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였어요.
미술관과 박물관이 많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죠.
그런데, 잘 살펴보면 이 나라들이 세계사의 큰 중심이었던 이유도 있을 거에요.
서양사를 통해 이런 나라들을 배제하고는 이야기할 수 없거든요.
세계의 미술관에 관한 내용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일상에서 자주 언급되는 미술관들에 대해 알아두면 상식이 그만큼 늘고,
대화의 질도 높일 수 있겠죠.


우리나라의 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서울관/덕수궁관과
서울시립미술관을 다뤘네요.
아이들이 모두 여러번 가 봤던 미술관이라 반가웠어요.^^
서양미술사의 시대별 특징들은 그 시대의 사회적 특징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서양미술사를 이야기하다보면 세계사까지 저절로 영역을 넓히게 되더라구요.
역사 좋아하는 아이들이랑 보면 더 잘 이해되고, 이야기거리가 풍성해져요.

또, 그 시대의 유명한 화가들의 삶과 작품들을 사진과 함께 설명을 곁들어 놓아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되더라구요.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이렇게 책으로 두고 보니
필요할 때마다 다시 찾아볼 수 있어서 좋아요!!

학교에서 배운 미술이 전부인 엄마가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줄 게 참 없는데요,
이 책 한 권이면 아이들이 미술전시에 앞서 배경지식을 쌓아
더 몰입해서 미술작품들을 대하고,
전시관 나들이가 더 잦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초등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미술에 관한 교양쌓기에 좋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