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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 - 답답한 현실을 바꿀 분명한 해답
미하엘 슈미트-살로몬 지음, 김현정 옮김 / 고즈윈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호모 데멘스’
결론적으로 보면 인간의 영민함 보다는 어리석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오늘날의 위기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어리석은 시스템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한다. 무조건적인 현실 순응이 아닌 “탈피하라!”고 한다. 어리석음으로부터. 종교, 경제, 정치 및 문화, 교육의 측면에서 저자의 주장은 우리가 직면한 현 상황을 좀더 냉철하게 바라보게 하며, 더 넓은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덕적 분개가 아니라 문화적 어리석음으로부터 의 탈피다”라고.
반 기독교, 아니 종교에 대해 회의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저자는 종교 자체가 야기하는 폭력과 억압, 이 어리석은 광기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만들어진 반 이슬람 영화는 종교의 폭력적인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도대체 무엇을 위하여 종교가 존재하는 것인가? 본인의 안위인가? 부의 축적? ‘다름’을 인정하는 가치관은 종교에 있어서 받아들여 지기 힘든 것 같다. 물론 모든 종교인들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일부 극단적인 이들의 선동에 의해 지극히 평범한 이들까지도 그 대열에 휩쓸리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통일교의 문선명 총재의 죽음은 누군가 에게는 비보가 될 것이고, 누군가 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다. 이러한 갈등을 야기하는 이유 또한 분명하다. 본인이 바로 메시아 임을 자청하였기 때문이다. 시비를 지금 가릴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특정 가치를 위하여 목숨까지도 바치는 맹목적인 모습까지도 볼 수 있었다. 과연 종교라는 것은 서로 “화합”될 수 없는 것인가? 어리석음에서 벗어 날 수 없는 것인가? 아니면, ‘어리석음’에 머무름이 지혜로운 것인가?
우둔한 경제인이 어떻게 세상을 파멸시키는가? 소비지상주의 시대에서 자본은 곧 권력이다. 대선이 바로 앞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제는 가장 중요한 이슈임에 틀림없다. 부는 또 따른 거대한 부를 낳는 지금의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아래로 흐르지 않는다. 정체되어 있다. 도덕적으로도 지탄받아 마땅한 여러 기업인들이 있다. 삼성을 보자. S3로 말이 많다. 출시 되지 얼마 되지 않아 요즘 또 다른 모델의 출시를 논한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이를 이겨 낼 힘은 우리자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겨낼 힘이란? 내 자신의 선택.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 집단적 어리석음은 바로 시스템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과연 우리 스스로의 결정이 더 없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바로 지금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바로 우리가 서 있는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