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 - 신화에서 찾은 '다시 나를 찾는 힘'
구본형 지음 / 와이즈베리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책의 시작은 작가의 한마디로부터 시작한다. “판도라의 상자에는 온갖 악덕과 고통이 희망과 함께 들어 있었는가?”라고 저자는 묻는다. 속의 등장하는 많은 신들의 이야기는 바로 지금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절망은 과거에서 현재까지를 아우른다고 하면, 희망은 앞으로 다가올 일을 의미한다. 보이지 않는 미래지만, 기다릴 있다는 . 암흑가운데서도 가닥 줄기는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살아갈 힘의 원동력이 된다.

 

다른 나를 창조하는 무한 에너지, 변화. 자신을 경영한다는 . 어떠한 가치를 우선순위에 놓고 자신을 경영할 것인지가 참으로 중요할 같다. 자신이 쫓아갈 가치에 의해 인생 후반부의 삶이 이를 반영할 것이기에 말이다.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여러 모습들과의 조우를 통해 자신을 알아 가는 과정은 자신을 경영하는데 있어서 어쩌면 걸림돌이 수도 있을 것이다. 파렴치한 자신의 모습, 광분한 모습 자신이 목표로 삼았던 가치에 위배되는 여러 모습들은 자아를 당황하게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러한 부정적인 모습에 한해 나를 경영해 나가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론 어떠한 상황가운데서도 의연할 있는 모습이 내가 추구하는 가치 중에 하나다. 성급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들여다 봄은 좀더 나은 자신을 경영하기 위한 걸음이기에 수시로 들여다 봐야 필요가 있을 같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부분이 소개된다. 진정한 사내의 가치는 자신을 저주하는 자까지 사랑하고 용서할 있는 자라고 한다. 사실 마음속 깊은 곳에 좋지 않은 감정을 남긴 분이 있다. 머리 속으로는 용서하자 하는데, 마음이 선뜻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봐도 쉽사리 답은 나오질 않는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일이 아직까지는 내게는 너무나 힘든 일인 같다.

 

탐욕”. 미다스의 . 혹자는 말한다. 너무 부하지도, 너무 가난하지도 않고 평범하게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거하는 삶을 원한다고. 탐욕의 끝은 무엇인가? 과연 나는 권력이라는 힘이 내게 주어진다면 이를 이롭게 사용할 있겠는가? 탐욕이라는 단어로부터 과연 자유스러울 있겠는가?하는 점은 미지수지만, 지금의 작은 권력을 원하고 있는 하다. 어디에 곳도 없으면서 말이다. 신들의 이야기가 아닌 추악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내가 진정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