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란 무엇인가 - 이대 석좌 교수·전 인권 대사 박경서의 교양학 강의
박경서 지음 / 미래지식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인권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말한다. 인권을 존중하는 삶은 거창하거나 힘든 일이 아니라고. 남에게 폐를 까치지 않는,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공중도덕을 지키는 것이 인권존중 이라 한다. 자신에 대한 인권이 중요하면 다른 사람의 인권 또한 중요한 것임을 이는 남을 배려함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사실 그렇다. 자신의 인권은 존중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타인에 대해서는 그리 넉넉하지 않은 같다. ‘서로 양보하며 즐겁게 나누는 ’. 즐겁게 나눠야 한다고 하는데, 나눔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함은 나부터 풍요롭지 못하다는 부족함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그렇진 않을 것이다. 어느덧 주머니에서 천원 꺼내는 것도 주춤하는 자신을 보기에 누구를 탓할 수만은 없으리라. 다만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은 마음까지도 무감각해지는 것이다. 그러려니 하는 마음이 어쩌면 나와 그들 사이에, 넓게는 계층간의 갈등 사이에 존재하는 커다란 장벽은 아닌가 싶다.

 

강자가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가?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지만, 그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많은 분들을 본다. 자신을 들어내기 위함이 아닌 자신의 온전한 자체를 사회에 환원하는 . 재미도 없을 같고, 보상도 없을 같고 무엇보다 동년배들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며 없다라는 생각. 비교하지 말라고 하는데 쉽지 않다. 역시나 하나의 핑계일 뿐이다. 약자를 도울 있는 길은 많다. 물질적으로 그렇지 않다면, 시간으로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도울 있는 . 그렇지만, 무엇보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우리가 같은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사회 구석구석, 틀림이 아닌 조금 다른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 옳고 그름이 아니다. 다름으로 인해 인간으로서 가져야 존엄한 가치가 타인에 의해 배척되고 무시당하는 사회는 분명 변화 되어야겠지만, 이는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가 하는 구성원들의 의식변화가 조건이 아닌가 싶다. 길을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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