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민주주의 - 자동차는 어떻게 미국과 세계를 움직이는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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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저자는자동차라는 키워드를 통하여 바라보고 있다. 미국인은 세계 인구의 5% 불과하지만 세계 자동차 운행 거리의 50%, 휘발유 소비의 40% 점하고 있으며, 1년에 850시간을 운전하는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인의 3분의 2 체중이고, 교통비는 주택비와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한다. 자동차를 통하여 사회 현상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저자의 접근이 신선하다. ‘자동차 공화국’. 20세기 세계 경제의 중심이었던 미국. 그리고 지금의 미국을 이끌어 자동차 산업.

 

자동차라는 상품은 국가의 가치를 대변 한기도 한다. 그리고 때론 신분 혹은 부의 상징을 나타내는 수단이 되기도 하는 같다. 단순한 운송 수단이 아닌 것이다. 1920년대 도로 건설비는 미국 정부의 공적 지출에서 번째로 항목이었다고 한다. 이는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도로를 건설하도록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라고 하며 심지어는 의도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을 없애려는 노력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자동차는 땅덩이의 미국인의 삶을 지배하게 된다.

 

SUV 바라보는 저자의 관점이 흥미롭다. 미국인들이 SUV 사랑하는지? SUV 높은 시야를 확보하고 다른 승용차들을 내려다 있다. 정말로 그들의 권력 의지가 담겨 있는 인지? 다른 나라를 대하는 방식이 이와 같다면, 과연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가 의미가 있는 것인지? 하지만, 이는 미국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비싼 자동차를 부의 상징으로 여기는 부류가 많아 지고 있다. 부의 축적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이 보여주는 행동 양상이 우려될 뿐이다.

 

사실 나는 아직 운전 면허가 없다. 운전대를 잡아 본적이 없다. 믿기지 않겠지만. 자동차에 흥미를 느끼지 못함도 있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함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못함도 하는 같다. 이유가 어찌되었던 자동차는 분명 필요한 상품이다. 그리고 문질 만능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동차가 주는 매력적인 이점을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이다.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의 실현은 어쩌면 참으로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자동차 뿐만 아니라 주위를 둘러보면, 부의 상징을 알려주는 많은 상품들이 널려 있다. 그러한 상품을 지녔다고 인격 또한 고귀하지는 않은 사람들이 있다. 어쩌면 또한 그들 하나 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도 조금 몸을 혹사 시켜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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