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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 이어령 바이블시학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마태복음 4:4]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이어령 선생님의 신앙고백과 함께 당신이 성경을 통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이야기 하고 있다. 성경 원서에 있는 ‘빵’을 한국 성경에서 ‘떡’으로 번역한 사례를 수사학적 오류라고 한다. 그리고 당시의 시대적 배경, 문화 그리고 역사를 이해함으로 ‘빵’이 지닌 의미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번역 또는 의역을 통하여 제시되어 있는 문맥은 전체적인 흐름가운데 해석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저자는 ‘시학’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주제의 마지막 부분마다 등장하는 한 편의 시들은 저자의 언어로 표현된 자신 만의 신앙고백이라 생각된다.
예수님의 비유를 통한 설교. '돌아온 탕자', '주춧돌로 쓰이는 버려진 돌', '포도원'등. 저자는 기뻐하고 있다. ‘처음 된 자 나중 되고, 나중 된 자 처음 된다’는 말씀을 붙잡고 기뻐하는 저자의 신앙고백은 읽는 자 또한 감동으로 이끈다. 성경을 다시 붙잡게 한다.
저자는 질문하고 있다. 빵만으로는 살수 없다고. 그럼 나에게 있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믿음’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내게 무엇인가를 허락한 것이 있다고 하신다. 그리고 이를 다 이루겠다고 하신다. 누구를 통해서? 보잘 것 없는 나를 통해서. 그리고 당신을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