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속 숫자의 거짓말 - 정부와 여당, 기업, 정치가는 통계로 우리를 어떻게 속이고 있는가?
게르트 보스바흐 & 옌스 위르겐 코르프 지음, 강희진 옮김 / Gbrain(지브레인)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강력하게 주장한다. 통계는 이용하기에 따라 현상을 미화하고, 현실을 조작하는 수단이 있다고. 이는 때로 우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 있기에 경각심을 가지고 자료를 받아들여야 것이라고. 속의 수많은 사례를 통해 조사된 수치가 감쪽같이 어떻게 조작되고 확대 해석 되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정부에서 발표되는 자료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는 국민연금, 의료보험, 노후연금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다. 저자는 통계 자료를 , 항상 기억해야 것들이 있다고 한다. 통계 조작자가 누구인지?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백분율의 실체. 그림 혹은 그래프가 의미하는 것은두눈 부릅 뜨고 관련 자료를 보라고 한다.

 

고령 인구가 늘어날수록 의료 재정은 궁핍해진다는 통계는 과연 진실일까? 대선과 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너도 나도 복지를 외치고 있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복지 재원은 OECD 평균에 아직 한참 미친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GDP대비 국가채무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인 이유일 것이. 다른 한 편에서는 정당의 공약은, 오늘 노인인구 급증에 따른 국가채무비율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 경고 하고 있다. 아직은 효율적 재원 조달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국가 부도는 결코 다른 나라 얘기가 아닌 우리가 직면해야 문제다고 맞서고 있다. 산술적으로 보면 맞는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생활고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서민들의 외침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한다.  

 

노후연금을 위한 주식투자는 정말 성공적일까? 노후연금을 위한 상품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고령화로 인해 국가가 부담해야할 연금으로는 불안전한 노후를 맞이 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인연금 상품들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실적에 눈먼 기업들의 마케팅은 외곡된 상품으로 비춰진다. 저자의 말대로 10년이고 20년이고 주식 수익율이 일정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최저임금자가 많아야 국제경쟁력이 높아진다는 통계는 사실일까? 저임금 일자리를 확충할 부자들이 부자가 된다는 진실 대신 기업의 유연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최저임금제 시행의 의의는 다름이 아닌, 기본적이면서 상대적인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자는데 있을 것이다. 국가 전체적으로 청년 실업률이 사상 유래없이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이를 묵과 하기 위해 해마다 실업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자료를 배포한다. 국가 차원에서 내놓은 일자리도 그렇지만 대기업의 인력충원 또한 매년 넘쳐나는 인력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올해 매출 사상 최대. 누구에게 하는 소리인가? 기업의 유연성? 안타까운 현실이다.  

 

큰돈을 집어삼키고, 국가부채와 그에 따른 이자는 누가 감당하고 있을까? 고스란히 서민들의 몫이 된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 위기의 시작은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되었음을. 누군들 부자가 되고 싶지 않겠는가? 그것도 단 기간에. 부의 축적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부의 대한 욕구는 자본주의의 원동력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사회적 감시망이 필요한 시점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흥미롭게 읽었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 이면에 어떠한 의도가 숨겨져있는지 진의를 파악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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