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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한국의 부자들 - 부자학 교수가 제안하는
한동철 지음 / 북오션 / 2011년 11월
평점 :
'新한국의 부자들'.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舊시대의 부자가 아닌, 새롭게 등장한 우리 나라의 자수성가한 분들의 이야기라 생각되었다. 개인적으로 물질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그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열망하지는 않는다. 저마다 각기 다른 이유로 누구나 한 번쯤 부자가 되고픈 마음을 가져 보았을 것이다. 나 또한 ‘부자를 알아야 부자가 된다’고 하는 저자의 말에 책장을 넘겨 본다.
책은 ‘부자’를 정의함으로 시작된다. 전세계 인구의 5% 남짓이 부자라고 한다. 물질적 척도로 보면 개인자산이 약 30억 이상인 사람. 요즘 하도 매스컴을 통해 억, 억 해대는 통에 30억 이라는 돈의 가치에 무감각하다. 큰 숫자이다. 평생을 지금처럼 벌어선, 결코 만질 수도 없는 금액임에는 분명하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어떻게 이렇게 큰 자산을 모을 수 있었는지 몇 가지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처음에는 악하나 후에 착해지는 게 부자. 자신을 위해 선행하는 사람이 부자. 학력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부자 등. 몇 가지만 짚고 가고 싶다. 부자들이 착해진다. 표면적인 겉치레를 의미하지는 않았겠지만, 오늘 날 우리사회의 부자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리고 학력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 사실 오늘 날은 부가 부를 낳는 사회라고 한다. 그리고 철저하게 대물림 되고 있다. 얼마 전 부모 학력 및 직업에 따른 자녀의 서울대 입학률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오늘 날의 88만원 세대에겐 어떻게 다가 올 것인가?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부자가 되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덕목을 소개 하고 있다. 자세姿勢, 절약節約, 부동산不動産, 노력努力 등 20가지나 된다. 모든 조건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덕목이 부자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이라고 한다. 내게 있어 많은 부분들이 더 채워져 나가야 하겠지만, 단연 ‘냉정冷靜’ 과 ‘인내忍耐’라는 두 단어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또,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라고 한다. 근묵자흑 [近墨者黑]. 부자들과 친해지고 그들의 생각까지 읽어야 한다고 한다. 피곤하겠지만, 이러한 방법이 부자의 길을 갈수 있는 지름길이라 한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고 한다. 분명 부자는 천국에 못 간다라는 의미는 아니다. 부자가 선행을 많이 한다고 해서 천국에 간다는 것도 아니다. 우선 순위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저자가 말하는 마음까지 넉넉한 진정한 부자들이 우리사회에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오늘 날 청년들에게 보내는 긍정의 편지임을 알기에 저자의 응원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