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 절망의 한복판에서 부르는 차동엽 신부의 생의 찬가
차동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잊혀진 질문. 흥미롭게 문을 연다.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의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담겨 있다고 한다. 이미 무지개 원리를 유익하게 접했던 터라, 책에 대해 기대가 컸다. 무엇보다 동시대를 살아 가고 있지만, 보다 앞선 삶을 살아 오신 분이기에 귀를 기울여 본다.

 

착한 사람은 부자가 없나?” 역설적으로 들린다. 질문을 던진 사람이 이병철 회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는 악이 아니라 선을 행할 기회다. 기회를 외면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악이다”라고 답한다.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는 풍요로움을 누리고 사는 사람들. 돈의 가치는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 물론 이들 중에도 사회 약자를 위하여 헌신하는 분들도 많이 있으리라 의심치 않는다. 요즘 대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 vs. 99%. 경재 성장에 대한 대기업의 기여가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부정적인 견해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은 같다. 저자의 말대로 부는 선을 행할 기회라 생각한다. 특권이다. 오른손이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한다. 하지만, 왼손이 알아도 좋으니 많이들 동참했으면 좋겠다.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으로 눈을 돌려 본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만 하는얌체기도에도 응답이 있을까요?” 웃으면서 읽었다. 이제서야 밝히지만, 또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이다. 저자도 밝혔지만, 하나님껜 얌체기도는 없을 같다. 모든 기도를 들으시리라 생각한다. 굳이 기도의 형식을 빌리지 않더라도 말이다. “잠긴 문이 두드려서 열리지 않는다고 돌아서서는 된다. 오랜 시간 소리로 문을 두르려 보아라. 누군가 단잠에서 깨어나 열어줄 것이다.”. 그렇다 귀찮더라도 끝까지 두드리자. 누군가 잠에서 깜짝 놀라 깨어 때까지. 포기하지 말자. 그리고그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외쳐본다.

 

창조와 진화에 관한 생각은 영원히 평행선인가?” 현재 진행형인 같다. 어느 생물학자는 DNA속에 포함되어 있는 정교하면서도 복잡한 정보는우연히 외치는 진화론자들의 주장을 무색하게 한다고 한다. 생물학을 전공한 나로써는 이러한 감흥이 전달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하고 잠시 고민해 본다. 아마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나의 모습이었는지 모르겠다. 깨어있으라 하였거늘. 언제든 증거할 있도록 말이다. 그리고 과학이 발달하면 세상이 완전히 달라질까?라는 물음. 아무리 천재 과학자 일지라도 연속성을 가지는 시간이라는 좌표의 지점에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유한한 존재이기에 결코 우리는 무한의 세계를 증명할 없다고 보는 저자의 견해에 동의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꿈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의 삶에 대한 태도를 통하여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 말하고 있다.

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좋겠습니까?”

붓을 잡고 지금 시작하세요.”

어느덧 삶에 찌들려 일만하고 있는 모습을 돌아 본다. 최근에 꿈이 기억나지 않는다. 아니 없었다가 정확하다. 지난 명절 삼촌은 꿈이 뭐야 하고 묻던 조카가 생각난다. 때도 한참을 망설였던 기억이 나거늘, 여전히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을 줄이야. 2 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걸어가야 시간은 많음을 알기에 다시 시작해 보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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