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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의 도전
김석준 지음 / 글과생각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앞 표지의 ‘촌놈의 도전’, 촌놈인 날 자극한다. 뒷면의 ‘그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청년이기에, 이제 시작임을 알기에 책장을 넘긴다. 책을 읽기 전까지 저자가 어떠한 사람인지 몰랐다. 저자가 어떠한 삶을 살아 왔는지, 그리고 어떠한 도전들이 펼쳐 지는지 궁금했다.
치부가 될 수도 있는 자신의 어릴 적 삶, 가정사를 고스란히 나누고 있다.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현재의 위치까지 한편의 전기를 읽는 듯하다. 무엇보다 소신을 가지고 행동했던 저자의 모습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 오셨고, 또 살아가리라고 생각해 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 속의 에피소드가 많은 청년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기 좀 어렵지 않나 하고 생각해 본다.
직업 선택에 관한 10가지 법칙을 소개 하고 있다. 같이 나누고 싶어 정리해 본다.
1. 월급이 적은 곳을 선택한다.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선택한다.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선택한다.
4. 모든 조건이 갖추어 진 곳은 피한다.
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가지 말라.
6.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 같은 것을 바랄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 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 혹 약혼자가 결사 반대하는 곳으로 가라.
10. 왕관이 아닌 단두대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라.
위에 언급되어 있는 조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사실 나는 얼마 전에 이직을 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9개의 조건이 거의 일치하다. 하하하. 크게 웃어본다. 이직을 잘 한 걸까? 사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거나, 이를 찾고 있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위의 조건을 만족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후회 할 때도 있었지만 이 곳이 내게 가장 적합한 자리라 믿고 나 또한 도전해 보고 싶다. 실제도 도전해보고자 왔기에.
사실 저자의 삶은 평범하지 않다. 흔히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고, 지금의 위치에 있다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대학교수의 신분에서 국회의원까지, 안정된 사회적 위치를 뒤로한 체 저자는 순탄치 않은 삶을 선택한다. 보편적인 것들을 뒤로 한 체,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하였던 저자의 삶을 응원하다. 포기하지 않는 한, 그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따뜻하다. !! 그대, 아직 끝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