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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실로 가는 길 - 세계 최고 CEO 74명의 통찰과 깨달음
아담 브라이언트 지음, 윤영삼 옮김 / 가디언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법하다. 사장이라는 위치를 말이다. 왜냐? 직함으로 보면 가장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에게도 간섭을 받지 않으니 이 얼마나 멋지지 아니한가. 이 책에서는 어떠한 사람들이 사장이라는 위치까지 가게 되는가? 또, 그들이 가지는 덕목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 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어떠한 점들이 내게 부족했고 극복 되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물론 내가 사장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은 아니지만 말이다.
“세상에서 얻어 가는 것 보다, 주고 가는 것이 더 많아야 해”. 사실 요즘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나 조차도 모르겠다. 난 왜 이 글귀를 읽고 떠오르는 게 산술적인 계산들 뿐인지…그만 큼 마음에 여유가 없음을 반증하는 것은 아닌지…안타깝다. 그래도 늦지는 않았으니깐. 물질적으로 많은 것들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작은 마음 씀씀이도 필요하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닌가? 물질이 있는 곳이 마음이 있다고, 작지만 나도 내년엔 조금씩 베푸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사장이 되기 위해 제시된 몇 가지 가치들 중 내게 가장 부족해 보이는 점은…부끄럽지만 많다. 그런데 화자는 사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거듭날 수 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솔깃한 마음에 정말? 난 귀가 얇은 사람이다. 또한 이직을 하면서도 경력을 관리 하기 보다는 폭넓은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다채로운 경험들은 새로운 일터에서 참신함을 더해 줄뿐 아니라 활력소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이다. 얼마 전에 이직을 한 나로썬 귀를 쫑긋하고 기울여 본다. 여전히 귀가 얇다.
“당신이 우리와 한 배를 탄 사람인지, 당신이 우리에게 희생하라고 요구하는 만큼 희생하는지 지켜보겠다.” 공감이 간다. 사장 아래 모든 직원들은 사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직원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 또한 회사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The corner office, 고립되어 있는 공간이다. 그러하기에 화자는 사무실에 머물러 있지 않기를 권하고 있다. 직원들과 직접 의사 소통하는 것이 조직을 더욱 현명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직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더십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 하고 있다. 특히나 리더십이 필요한 위치는 더 이상 자신이 일을 처리 하는 게 아니라 각 구성원들을 통하여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자리라는 것이다. 물론 그만 큼 책임이 커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물론 시중에 처세술 관련한 책들이 많다. 중복 되는 부분들이 없다고 하면 거짓이겠지만, 현재 위치에서 좀더 나은 자신을 위해서 한 번쯤 시간을 투자해 볼만하다. 무엇보다 새해에는 사장이라는 위치를 한번 꿈꿔 봐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