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AxT를 만난지 다섯번째가 된다. 하나의 키워드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꽤나 흥미롭고 페이지마다 고급진 문학의 향연이다. 이번 #AxT068 의 키워드는 #비일상 이다. 비일상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일상화되지 못한 어느 일상이 꽤나 의미롭게 삶에 빛을 넣어줄때가 있다. 비일상에 대한 박연빈 에디터님의 글이 슬그머니 웃음지며 공감하게 된다. "누군가는 비일상이라고 할 만한 것을 일상으로 겪으며, 누군가는 일상에서 비일상을 꿈꾸기도 한다. 비로 시작하는, 구분을 위한.구분은 공고하거나 영속적이지 않다. 일상- 비일상을 구분하는 것도 아마 그럴것이다. 우리는 그 애매하고 비연속적인 표면 어딘가에서 지속하고 있다. 그런 다양한 삶의 모습을 문학과 그 외연을 넓힘으로써 포착하고자 했다."(p003)나는 비일상의 날이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규격화된 일상의 시간은 어느땐 너무도 진부하게 느껴지곤 한다. 꼭 필요하지만 매일같이 반복되는 것들에 그래도 활기찬 생명력을 부여해주는건 어쩌면 비일상의 이야기들인지도 모르겠다. 그게 어느땐 조금 더 피곤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나는 그것을 계속해서 꿈꾸게 된다. 이번 주제에 맞추어 청예 작가님의 인터뷰도 반가웠고, 에디터들의 비일상의 비대면 채팅방이 재미있었다(늘 어느 분이 들어올지 기대하며 보게되는)이번에는 오션브엉의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라는 책 한권을 선정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펼쳐졌는데, 읽었던 책이라 그런지 공감도 하며 새롭게 느끼는 것도 있고해서 유익하게 듣게 되었다.문학은 늘 내게 비일상의 최고봉이다. 어떤 책을 만나게 될지 늘 설렘으로 기다리리며 읽게된다. 문학은 나의 일상속으로 무자비하게 침범하고 나의 일상에 새로운 풍요를 안겨준다. 때로는 고독과 우울감을 유쾌하게 해주고 무료하거나 진부해지는 일상에 에너지를 플러스 시켜준다. 노벨문학상과 부커상등 문학상 받은 소설들이.궁금하고 젊은작가상과 영화의 원작들도 즐겨 찾게한다. 일상속에 문학을 집어넣는일은 언제나 내가 혼자고 아님을 느끼게하고, 서평신청으로 받은 책들에 책임감까지도 부여해주는 그.느낌이 왠지 싫지않다. 오래 책읽는 인별친구들을 훔쳐보며 함께 책읽는 우아한 시간들이 이어졌음하고 바라게된다.시인들의 시를 실어줘서 너무 좋았다. 소설도 물론 좋은데, 시인들의 신작시를 읽는것도 꽤나 기분이 좋다. 이렇게 소개받고 시집을 구입하기도 한다. 이번호에서는 이문재님의 [이기적 용서]도 가을시작점에 반갑게 읽게 되었다. 그리고 몰랐던 작가들의 책소개-이번에 알게된 작가는 브뤼노라투르 인데, 그의 저서들을 찾아 담아놓았다. 왠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인듯 보인다. 여러모로 문학으로 시작해서 문학으로 맺음하는, 이번 Axt 문학잡지도 최고였다. #악독단4기 #은행나무 #격월간문학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