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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피의 계산에 대하여 1
솔베이 발레 지음, 손화수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6월
평점 :
주인공 타라 셀테르는 11월18일에 갇힌다.
하루를 끝내고 자고 일어나면 여전히 11월18일이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찾을수가 없는 11월18일이다.
그녀의 시간은 조각나고 부서져버렸다.
타라는 남편 토마스와 함께 이유를 찾고 싶지만,
남편은 오히려 불안햬하고 11월18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때 우리는 시간이, 중력이 사라지며, 세상의 논리와
자연의 법칙이 붕괴되는 순간을 맞이한다.그리고 우리가
믿어온 세계의 지속성은 불안한 토대위에 놓여 있음을
깨닫는다. 아무런 보장도 없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확실하다고
여겨온 모든 것의 이면에는 에외, 갑작스러운 균열, 상상할 수 없는
질서의 파열이 도사리고 있다.' p48
타라는 11월 18일 하루를 분석한다.
시각,청각,후각등 모든 감각으로 하루의 사물을 분석한다.
그럴수록 19일은 멀어지고 남편또한 무심해진다.
한 집에 둘이지만 그저 하루를 움직이는 소리만 들을뿐,
각자의 하루가 시작되고 다시 11월18일만 반복될뿐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알 수 없다는 겟,
때로는 어떤 어긋남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붋규칙함을 예상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곤했다.
그리고 우리가 마주햔 것은 패턴들과 불규칙함,
서로 맞붙어 하나가 되려 애쓰는 두 개의 세계였다.'p86
타라는 결국 집을 나오게되고 새로운 집을 구한다.
그녀는 괴물이고 남편 토마스는 유령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나도 읽으면서 사실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었다)그녀는 11월18일에
갇혔지만 공간이동도 가능하고 소비하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녀는 11월18일이 시작된 파리로 가보기로 한다. 일년이 되어가는 등한 날짜계산으로 어쩌면 그곳에 11월18일이 풀리지않을까 싶은 희망을 품고 그녀는 파리로 떠난다.
'11월18일은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1년이 흘렀고,
나는 19일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 나는 하루를 열어둔다.
나는 하루른 따라간다. 그 햐루가 가는 곳으로 함께 흘러간다.
조류에 몸을 맡긴다. 이제 나는 헤엄친다. 잠수한다.'p243
이것으로 1부가 끝난다. 빠르게 읽혀진다. 여러 생각을 담고,
왜 1,2부로 책을 나누었을까? 왜 소셀제목이 [부피의 계샨에 대하여]일까? 그럼 '부피'와 관련이 있는걸까? 그들은 살아있는게 맞을까?싶은,
작가는 천재같았다. 왜 최종후보작으로 끝났을까. 하루를 이렇게나 다양하게 흐트러짐없이 끌어낼수가 있다니, 읽으면서 내내 감탄하곤했다.
2부는 어떤식으로 열어나갈까? 엄청난 뱐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하는데, 그 반전이 너무도 궁금해졌다. 특별한 책이다. 이런 특별함이 나를 끌어당긴다. 일기형식으로 쓰여진 이.소설은 시적 감각을 느끼게하며 나의 하루를 생각하게 한다. 내가 하루동안 느껴지는 감각들을 소중하게 한다. 작가도 좀 특별하게 느껴지고 그의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덴마크 작가 솔베이 발레:
1990년대에 미니멀리즘과 실혐적 스타일로 이름을 알렸던 작가가
30여년 만에 발표한 이 소설은 현재 5부까지 출간되었고(아 그래서 1,2로 출간되었고 계속되는 시리즈였구나) 1부가 2025년 국제 부커상 쳐종후보로 선정. 2022 북유럽의회문학상 수상작. 2024 워싱턴포스트 주목할 만한 책. 전미도서상 번역상 후보. 그러한 소설답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