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지옥으로 사뿐사뿐 타이피스트 시인선 12
김하늘 지음 / 타이피스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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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선망의 대상이
존재한다는 것은 나를 꽤나 행복하게 한다.

#샴토마토 이후
#김하늘 시인님의
9년만의 외출,

즐거운 비명이다.

나도 그녀의 시를 따라
너라는 지옥으로 사뿐사뿐,

-이상기후처럼 폭설은 예고없이 찾아왔고,
바람에 날리는 솜사탕
손으로 뜯어 먹으며 광광 울었던 날
영혼은 흐르고 중력으로부터 가벼워진다
수상한 마음가짐으로 키스한다
다시 리듬을 찾아야 해
낭자한 꿈을 꿔야 해
너를 안았는데 몰려오는 한기
바들바들 떨며 속삭인다
나랑 희망 같은 거 꿈도 꿀 생각하지 말라고

변명이 많아서 두둔할 것도 많다
사과 껍질을 벗기며 그것들을 고민한다
어떻게, 우리는, 여기까지, 왔을까
널브러진 브래지어를 주워 들고 비누로 박박 씻었다
거기에는,
잘옷 산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었다
방치한 것들로 충만하다

-이상한 결핍 중에서

모처럼 밤을 새우며
영혼이 흥분된다.
9년만의 외출을 환영합니다.

#너의지옥으로사뿐사뿐 #김하늘 #타이피스트시인선
#오랜만에시집한권 #축하드려요❤️오래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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