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 그리스어 키마이라에서 왔는데, 이는 염소와 몸퉁, 사자의 머리, 뱀의 꼬리로 이루어진 그리스 신화 속 피조물을 가리킨다.세계는 3차대전이 일어나고 인류의 존폐위기에 처한다. 영원히 지구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속에서 신인류 혼종을 창조해낸다. 다소 황당한 이 이야기는 바로 5년 뒤 시작된다. 미래의 상상속 이야기라지만 소설은 왠지 일어날것도 같은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생물학교수 알리스는 도덕적,윤리적에 부딪치면서 혼종의 창조를 위해 지구에서 410km떨어진 ISS우주 정거장에서 극적으로 이루어 낸다. 곧 3차대전이 일어나고 극소수의 인류만 살아남은 지구에 세 종류의 혼종을 데리고 들어온다. 첫번째는 공중을 나는 인간으로 에어리얼이라 이름 붙여진 인간+박쥐, 두번째로는 땅을 파고들어가는 인간으로 디거라 이름붙여진 인간+ 두더지, 세번째로는 헤엄치는 인간으로 노틱이라 이름붙여진 인간+ 돌고래일명[변신프로젝트]로 유전자 조작을 이용한 인류영속을 위한 새로운 인류의 개발로 종의 생존을 위한것이 목적인 프로젝트였다. 인간50%+ 동물50%= 신인류100%알리스는 이 종들을 데리고 황폐해진 지구로 귀환한다. 방사능 오염으로 지상에서는 생존가능성이 회박하다는 이유로 지하세계에서 당분간 공존한다. 그러나 이것도 생존해서 거주하는 인간에게는 쉽지않은 공존이었다. 이들은 다시 지상으로 방사선오염이 극히 적은곳을 찾아 한 집단을 이루어 살아가려고 한다. 이렇게 신인류의 등장으로 인간도 하나의 종 단위인 사피엔스로 불리어진다. 그러한 종의 세계는 동등하고 평등한 집단으로 함께 협력하며 살아가게 될까? 그들을 창조한 알리스의 의도대로 그들은 어머니 밑에서 서로의 위치를 자유로이 허용하며 공존하게 될까? 이후부터가 점점 흥미로워진다. 사피엔스와 신인류는 동종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후에 일어나는 하나하나의 사건은 또 하나의 인간세계를 보는 듯하다. 그들은 결국 계층을 만들고 서로의 구역을 만들고 결국은 전쟁을 일으킨다. 이렇게 되면 4차대전도 불가피하게 되는걸까? 결국 인류는 존재하지 못하고 지구상에는 생존력이 강한 어떠한 자연만이 남게 되는걸까? 작가의 상상력은 끝이없다. 그의 연속적으로 쓰여지는 소설들은 늘 놀라운 상상력을 들려주고 고민하고 어떻게 살아야할까를 생각하게 만든다. 인간에게는 어쨌든 유쾌하지만은 않은 신인류의 출현, “ 뭘 기대하신거예요? 혼종들이 사피엔스를 향해 영원히 한없는 고마움을 느끼길 바라세요?“라고 묻는 질문에 답할 수 있을까? 창조자 알리스는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책속에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덧붙여진다. 그것에 쓰여진 한 챕터가 의미깊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흔히 <인류세>라고 불린다. 우리는 <최초로 단일 동물종이 지구의 생태적 균형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시대를 살고 있으나 우리가 미치는 이 영향이 결코 긍정적이지 않음을 스스로도 알고 있다. <중략> 여러 전작에서 그렸던 미래의 모습은 머지않아 현실로 닥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든다.독보적인 우월종의 지위를 점하고, 물질적 성장과 기술적 발전에 에너지를 쏟아부었던 인류의 영향력을 이제는 다른 방향으로 돌려야 하지 않을까? 결국 스스로 불러온 위기를 해결할 방도는 인간의 손에 있다고.’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라는 소설을 너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재미도 재미지만 작가의 상상력에 너무 놀라웠다. 이제 계속되는 그의 소설이 흥미롭기만 한것이 아니라 지구존폐의 위기를 상상하며 지금 나의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할까를 고심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책이다. 좋은 책을 보내주신 [열린책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