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피스트 출판사에서첫 시인선이 출간되었다,시인선 출간의 첫 이벤트로함께 시집을 읽으며 공감하는 싯구에밑줄을 치고 나름의 필사를 하는(어떤 규칙에 너무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밑줄지기 를 모집했다.시 한 편: 모지락은 그 강에 사는 조개의 일종, 슬픔을 오래 섭식하면 패류 독소를 품어 위험하다고 한다 끓는 물에서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수면에 얼비치는 문장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모지락스럽다(형) 몰강스럽고 악착스럽다 그러니까 몰강의 조개는 그 강의 화신이기도 한 것, 어디에나 후렴처럼 악착이 붙어 있다 악착에 들러붙은 저 촘촘한 이빨들을 보라 입 벌린 조개 같은 것, 한 벌어 틀니처럼 꽉 물고는 떨어지지 않는 것이 거기에 있다 이별하는 자리에서 울면서 상대의 몸을 깨문 애인이 있었다 이러면 날 기억할 거예요 떠나온 그는 때로 제 몸에 쌓인 그 조그만 패총을 바라본다. -악착(握齪)중에서✉️악착(握齪):악착은 ‘작은 이 악(齷)’과 ‘이 마주 붙을 착(齪)’이 합쳐진 말이다. 어떤 일에 기를 쓰고 덤벼들거나 끈기 있고 모질게 달려들어 해낸다는 뜻으로 널리 쓰인다.나에게도 여전히 악착을 떠는게 있는지,그게 관계이든 남은 삶이든,많은 걸 내려놓고 털었다 생각했는데틈틈히 보이는 모질게 달려드는 모습에당황스러울때가 있다. 시는 이렇게 나의 심연을들여다 보는 일, 너를 나를 이해해보려 하는 것,시인님의 세계문학전집 시도 산문도 좋았다.시를 읽는 행위도 오래 좋아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