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3
메리 셸리 지음, 김나연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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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부여받지 못한 자,
그저 괴물로 살아가야 하는 자,
인간속에 들어가 사랑을 받고 싶으나
그를 보는 이들은 놀라서 기절하거나
비명을 지르거나 도망가기에 바쁘다.
" 인간은 모두들 끔찍한 흉물을 싫어하지.
그러나 살아있는 것 중에 가장 흉측한
나를 얼마나 혐오하겠는가!" P152

결코 인간이라는 종에 들지 못하고
불려지는 이름이 없어 그 존재가 無인자,
숨을 쉬지만 동물이나 그 어떤 사물보다도
결코 인간속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
"내 존재를 알리고 이들의 사랑을 받고 싶어
애가 탔네. 그 다정한 표정이 나를 향하게 하고
싶은 마음 외엔 더 이상의 욕망이 없었어."p204

#프랑켄슈타인
그를 창조한 자, 지식을 소유하고
인간종에서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받는 자,
아버지가 있고 친구가 있고 사랑하는 여인이 있는,
그러나 결코 그 속에서 안위와 안전한 생을
살아갈 수 없는자, 끝도없는 불안과 고통속에서
결국은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보며
쓸쓸히 스스로를 죽어가는 자,

"그런 무분별한 호기심의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소? 당신과 세계를 위해 악마 같은
괴물을 만들려는 거요?나의 불행에서 교훈을
얻고 다시는 당신의 불행을 자초하지 마시오."
P330

이제야 읽게 되었다. 열아홉살에 썼다는
메리 셀리의 #프랑켄슈타인 을,
이제야 그 글의 위대함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열아홉이라니)
그 글의 어두움만큼 작가의 생애도 그리
밝아보이지는 않는다. (그의 영화를 보며)
창조자인 프랑켄슈타인과 괴물(?)의 간극
그 메울수 없는 관계의 거리가 막막하게 한다.
나도 언제까지는 생을 이분법으로 나누고
나름 선의 기준을 정하고 살았었다.
그래서 작가의 글속의 괴물은 악이었다.
(모습만으로? 그의 변론을 들었는가?)
그러나 지금 읽고나서 새로이 고심해본다.
현 시대를 살며 너무도 누구보다 완벽한
모습으로 악을 자행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내가 정한 선의 기준이 왠지 무모해진다.

요즘 좋아하게 된
#강화길 작가님이 책의 추천을 썼다.
#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 에서
작가님의 글들이 '헉'하게 좋았는데,
위 작품의 추천글이 또 눈에 들어온다.
(조만간 소설집을 더 읽을 예정이다.)
지금 시대를 살며 과학의 기술을 보며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몇 시대를 지나도 여전히 울림을 주는
그래서 고전은 끊임없이 이어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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