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70
헨리 입센 지음, 김광자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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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고전 작품 중 하나이고 여성의 입장으로 관심있게 보았던 주제였던지라 망설임없이 선택하였는데 문학작품으로써의 매력은 상당히 떨어진다.주제는 신선하고 잘 전달이 되었으나 문학작품으로써의 소설적 매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우선 구성은 희곡형식인데 이러한 구성은 생소한지라 비교해서 판단하긴 어렵지만 확실히 소설로 풀어쓴 것보다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적은 것 같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노라라는 여성이 인격체가 아닌 '인형'과 같은 대접을 받다가 결국 자유함을 찾아서 가족과 이별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이것이 비단 노라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현대사회의 여러가지 모습과 결부시켜볼 때 사회는 여성을 보여지는 대상으로써 '예쁜'모습을 강요하고 있는 것 같다. 여기서 예쁘다는 건 얼굴의 구체적인 생김새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태도나 행동으로 보여지는 말잘듣고 순종적이며 틀을 벗어나지 않는 고정된 역할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여성들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있다. 단지 선택받는 존재로써의 여자가 아닌 이제는 남자,여자 모두 잘난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지녔기에 당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나쁜여자가 성공한다라는 책도 있듯이 때로는 인간의 본성으로써 '나쁨'을 표현할 줄도 아는, 자기목소리를 내는 여자가 사회적으로 뿐만 아니라 진정한 인간관계에서도 성공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에서...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래서 당당히 자기자신을 찾아 떠난 노라처럼 더 늦기 전에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찾아가는 중요한 의식을 우리 모두 치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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