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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심리학 수업 - 유쾌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심리학 필수 지식 ㅣ 드디어 시리즈 1
폴 클라인먼 지음, 문희경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9월
평점 :
이 책의 작가는 심리학, 철학을 비롯한 다양한 교양지식에 관한 글을 쓴 프리랜서 작가이다. 심리학 전문가가 쓴 책은 일반인이 읽기에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들 떄도 있지만, 이 책은 대중의 시각에서 심리학을 바라보았기에 더욱 흥미롭게 읽히는 것 같다.
1장은 내면을 이해하는 심리학으로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던 프로이트, 융, 호나이, 에리히 프롬 등 심리학계의 거장들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재미있는 심리학적 이론과 현상들에 대해 설명해준다.
2장은 인간관계, 사회적 측면의 심리학을 다룬다. 현대 사회심리학의 아버지인 쿠르트 레빈에 대한 설명은 물론 밀그램, 짐바르도 등 다큐에서 한번쯤은 접해봤던 재미있는 실험 이야기들도 등장하여 흥미를 더한다.
3장에서는 꿈, 스트레스, 성격 등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요소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여러 정신질환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이처럼 이 책은 인지심리학, 사회심리학, 임상 및 상담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로 이루어져 있어 심리학에 대해 개괄적으로 배워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책 같다.
내용 이해를 돕는 표나 그래픽은 물론 인물 사진들도 컬러로 실려있어 더욱 생생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
P. 153 아들러는 개인의 이득을 향한 욕구인 ‘우월성’과 공동체의 이득을 향한 욕구인 ‘성공’이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작고 연약한 육체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누구나 처음부터 열등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죠. 우월성을 얻으려고 애쓰는 사람은 남들에게 관심이 많지 않고 자신의 이익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합니다. 반면에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모든 인류를 위해 노력하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므로 심리적으로 건강합니다.
10여년 전쯤 미움받을 용기로 큰 열풍을 일으킨 개인심리학 창시자 아들러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열등감, 우월성을 향한 노력 등에 대하여 간단히 정리되어 있다. 또한 프로이트 심리학과 어떻게 다르고 무엇을 지향하였는지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책에는 심리검사에 대한 해석이나 정신질환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는데, 아무래도 전문가의 임상적 지식이 요구되는 영역이다보니 책을 통해 섣불리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려고 하기보다는 정보 차원에서 가볍게 읽고 넘어가는게 좋을듯하다.
심리학의 모든 것을 한권에 담으려다보니 깊이있게 접근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보이지만, 한번쯤 들어본 심리학 용어나 심리학자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기에는 좋은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