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 킹!!!
김홍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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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킹
: 제 29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김홍 지음
문학동네
2024년 2월 22일
15,000원
분류 - 한국 소설

빨간 표지의 이 소설책. 소설책을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 어떤 소설일지 참으로 기대가 되었었는데, 판타지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현대물도 아닌 것이 묘한 책임에 분명했다.

이 책은 마트를 배경으로 한다. 마트의 주인은 전설적 장사꾼인 배치 크라우더라는 인물이다. 모든 것을 팔 것 같은 킹 프라이스 마트를 개업하고 장사를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팔 것 같은 킹 프라이스의 직원은 단 한 명. 구천구다. 구천구의 이력은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구천구의 엄마가 무당이라는 특수직업으로 나오는데, 그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도대체 무슨 전개인가 싶겠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무당 엄마가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신물? 성물?이 필요했다. 어떤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이 신기한 물건이 바로 킹 프라이스 마트에 있는 것이다. 엄마가 원하는 것은 베드로의 낚시그물, 어구라고도 불리는 물건을 구천구가 가져와야 하는 것에서 갈등이 시작된다.

절대로 팔 수 없는 물건을 절대로 사지 않을 사람에게 팔아내는 전설의 장사꾼이라는 인물이 아주 인상깊었다. 작가는 무슨 생각을 하며 이 소설을 썼을까?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듯하면서도, 너무 황당한 전개에 집중이 안되는 듯도 하면서도 이 서사에 빠져들어버리는 묘한 소설인 듯하다. 그래서 제29회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했나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는 과연 서평을 제대로 쓸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는데, 나역시도 자연스러운 서평을 쓰지는 못할 것 같다. 작가가 구성한 세계관과 인물들이 너무도 생경했다. 생경함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다면, 문학동네 소설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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