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 타인을 도우려 하는 인간 심리의 뇌과학적 비밀
스테퍼니 프레스턴 지음, 허성심 옮김 / 알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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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 타인을 도우려 하는 인간 심리의 뇌과학적 비밀
스테퍼니 프레스턴 지음
허성심 번역
알레
2023년 3월 30일
452쪽
23,000원
분류 - 자연과학/인문/심리/뇌과학

타인을 도왔던 적이 있었던가? 중년에 접어든 지금의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본다.
과거를 생각해보면 진심으로 우러나서 타인을 도왔던 적은 20대가 마지막인 듯하다.
그것도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줬던 것이긴했지만, 더 순수한 결정체였던 것은 9살 즈음이었던 듯 싶다.
자전거를 타고가다 갑자기 자전거와 함께 쓰러진 어느 할아버지, 지나가던 사람들은 많았지만 할아버지를 도우는 사람은 없었다.
할아버지의 얼굴에 피가 고이기 시작했다. 가방안에 휴지가 있어 할아버지 얼굴의 피를 닦았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지나가던 어른이 119에 신고를 해서 할아버지는 119구급차를 타고 어딘가로 실려가셨다.

다정해지고 싶다. 다정한 사람이고 싶다. 단순히 그런 마음에서 이 책을 골랐고, 읽게 되었다.
그건 나의 착각이었으니, 좋은 내용임에는 분명하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내가 원망스럽다.

다정함은 어디서 출발할까? 다정함은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특별한 감정인 것일까?

이타적
행위의 목적을 타인을 위한 선에 두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이타심은 이기심과 반대되는 뜻으로 남을 위한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이타적인 사람이라 함은 바로 이런 이타심이 성격적 측면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사람을 의미한다.

다정함이란 나와는 관계없는 말인 것 같다. 겉으론 다정한 척하는지 몰라도 내 안에 다정함이라는 것이 살아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타인을 도우려하는 인간 심리를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기술했다.
<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는 이런 이타적 행위가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 상당수의 새나 쥐에게서도 발견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동물들이 가지는 감정을 우리 인간이 지나쳐 온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 동물이 얻혀사는 작금의 모습을 확실하게 알려준 것은 아닐까.

무력한 신생아처럼 도와주는 사람이 제공할 수 있는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도움을 받는 사람)에게 다정함이 작동된다. 하지만 그것도 목격자가 많아지면 상황이 달라지는 듯하다. 그래서 누군가를 도와주는 영웅과 같은 사람들은 정말 손꼽을 정도인가보다.
˝이타적 반응모델˝ 이 책은 이타적 반응모델이론을 설명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나의 문해력과 독서력이 한참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특정한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인간의 이타적 욕구에 대해 약 500페이지를 써서 여러 방면으로 설명했다. 뇌과학이라는 분야가 어려운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혹시 구매하시거나 도서관에서 대출한 분들이 있으시다면, 마음 단단히 드시라고 조언하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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