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 - 몸으로 드러나는 마음의 징후에 귀 기울이고 대처하는 법
엘런 보라 지음, 신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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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
: 몸으로 드러나는 마음의 징후에 귀 기울이고 대처하는 법
엘런 보라 지음
신유희 번역
위즈덤하우스
2023년 2월 28일
380쪽
18,800원
분류 - 인문/심리/건강에세이

불안은 <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라는 책을 만났다. 몸이 불안을 말한다니, 신박했다. 마음의 징후가 몸으로 들어난다고 한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380쪽의 두툼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불안에 관심있다보니, 생각보다 술술 읽혔다.
이 책은 총 3부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모두 다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2부 가짜 불안을 알아내고 다루는 법
3부 진짜 불안을 경청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

불안은 예고하지 않고 찾아오는 듯하다. 언젠가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순간, 불쑥불쑥 나를 찾아와 정신을 해집어놓는다. 몸이 아파서 불안해지는 건지, 부정적인 마음들이 가득차서 불안한 것인지, 불안해서 몸이 아픈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불안이라는 말은 이미 알고 있는 단어지만, 좀 더 확실히 알고 싶어 다시 사전에 검색해보았다.

불안(不安)
1)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함.
2)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어 뒤숭숭함.
3) 몸이 편안하지 아니함.

이 책을 읽고서 놀라운 점을 알게 되었다. 불안에는 종류가 있다. 그것은 가짜 불안과 진짜 불안이다. 나를 힘들게 하고 괴롭히던 그 불안, 내가 가지고 있는 불안은 생각외로 가짜 불안이었다. 가짜불안은 쉽게 말해 외부로부터 오는 불안이었다. 수면 부족, 스마트 기기로 인한 자극들, 카페인, 건강상태, 여성 호르몬, 스트레스 등에서 오는 것이다. 내 불안이 가짜 불안인 것을 알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다. 몸의 컨디션을 좋게 하기 위해 노력하면,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되어 좀 더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잘 하고 싶다는 지나친 욕심이 더 불안감을 만든다. 완벽한 결과를 중시하기 보다는 성실한 과정의 단계를 중시해야 쓸데 없는 불안감이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스트레스는 무언가를 많이 해서 과부화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것을 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번 달부터 그런 스트레스와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다이어리에 기록을 하고 있다. 정리한 다이어리를 자기 전에 머리맡에 놔두고 자는데, 책에서 좋은 수면을 위한 방법이라고 나와서 신기했다. 하루에 필요한 적정 수면 시간까지도 잠이 적은 사람과 비교하며 나를 미워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좀 더 나의 컨디션에 귀를 기울이고, 집중해서 현재를 즐겁게 살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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