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 속 빛은 좀 독특하다. 사람들을 비추고 있긴 하지만 공기를 채우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실제로 호퍼가 표현하는 빛의 특징중 하나는, 인상주의 회화의 빛처럼 대기를 채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 P56

화가인 내 친구 베일리William Bailey가 언젠가 호퍼의 형태는 빛의 감각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난 그 말에 동감한다. 호퍼의 그림에서 빚은 형태에 드리워지지 않는다. 그보다 그의 그림은 형태를 가장한 빛으로 구성된다. 그의 빛, 특히 실내의 빛은 그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데도 신빙성이 있다. 모네의 빛과는 정반대다. 모네의 빛은 사방으로 맹렬하게 퍼지면서 모든 것을 비물질적으로 만든다. - P5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수라 걸
마이조 오타로 지음, 김성기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지하 공연장에서 악령 숭배 메탈 락밴드 노래 듣고 나온듯한 기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V 빌런 고태경 - 2020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정대건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초반은 진부한 느낌이었지만 중반 이후로 작가가 진짜 겪어본 일이리라 생각하게 만드는 리얼한 감정들이 나와서 감동받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두가 즐거이 누리는 가정, 순조롭게 기능하는 가정을 짓는 일은 수완과 시간과 헌신과 공감 능력을 요한다. 다른 이들의 안녕을 건설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넉넉한 인심에서 비롯하는 행위다. - P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 - 북한 작가 김주성의 남한에서 책 읽기
김주성 지음 / 어크로스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은 없고 간단한 감상의 나열이라 실망했다. 새로운 시각보다는 자신의 경험에 대해 반복하기를 좋아하고 그마저도 소주에 삼겹살을 좋아한다를 한국 생활에 만족한다는 표현으로 사용하는 정도라 다 읽지 않을 것 같다. 일반인의 독후감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