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술 말들의 흐름 6
김괜저 지음 / 시간의흐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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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청소년들은 그걸 더 빨리 깨달을 것이다. 우리 반에도 나보다 피아노 잘 치고 공부 잘하고 유행어 잘 따라 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적어도 그때에는 유튜브는 없었으니까. 지금은 그 어떤 특수한 재능을 개발하든 간에, 그걸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최소 12,000명 정도는 있다는 현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저 사람만큼 할 수 없다면 해서 뭐 하나 하는 자포자기의 벽을 넘기도 그만큼더 어렵다.
또래 압력(peer pressure)이라는 말도 이제 낡은 것 같고, 전인류 압력(every-fucking-body pressure)이라고 해두자. 엄마는 이런 날 알기에, 내가 뭔가를 새로 하기로 했다고 하면 이렇게 말한다.
"그걸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려고는 하지 마."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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